이슬이 엉겨붙은
뿌연 유리 도화지..
오늘은 ,
입김 불어가며 창문에 네 이름을 쓰지 않아도 된다.
비가 온다.
머그잔 가득히 커피를 마시며..
졸음아 달아나라..
손가락으로 그녀석의 이름을 적어본다.
손끝으로 물방울이 맺혀 아래로 떨어진다.
밖을 희미하게 볼 수 있을만큼의
유리가 닦여진다.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네..
언제부터 내리던 비인가..
니가 떠난 그후로..
마치 니가 하늘이 되어 슬피 우는구나.
잘지내니..?
잘살어..?
그곳에서 만큼은 니가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