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티하드 2기입니다.
저도 승무원이 되겠다고 본격적으로 준비한지 거의 1년 만에 평생의 꿈이던 승무원이 되었어요.
이제 출국 날짜를 받아 놓고 출국 준비를하면서 조금씩 실감이 나네요.
후기는 옛날에 써놓고 여기에 올릴지 말지 100번 고민하다가,,,올려요
저도 후기 올라오면 하나하나 열심히 읽어보곤 했거든요^^
저는 81년생이구요 중문과를 작년 8월에 졸업하고 졸업학기를 다니면서 준비를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승무원이 꿈이었지만 졸업할 때까지 학교 정규과정 외에는 영어학원도 제대로 다녀 본적도 없고
(한두 번 수강등록만 해놓고 다니지도 않고,,,ㅎ)
어학연수도 갔다 오지 않았어요. 그러니 승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처음 학원에 가니 저만 제외하고 다들 어찌나 영어가 술술술 이던지,,,
어학연수 가지 않은 사람은 저 포함해서 한두 명 이구요.
수업시간에 시킬 때마다 민망하고 처음 같은 반 언니랑 친구들끼리 스터디 할 때도 민망하고 미안하고,,, 창피했지만 참았어요.
원래는 뭘 해도 꾸준히 하는 성격이 아닌데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도전한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학원도 정말 열심히 다니고 스터디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지만 영어가 항상 제가 승무원이 되려는 길에서 발목을 잡더라고요,,,ㅠ.ㅠ
전 상당히 딸리는 영어실력에 비해 운이 좋아서인지 처음 에미레이츠 9기 시험과 카타르(4기인지 5기인지 기억이 안나요)
현지면접관을 만났지만 에미레이츠와 카타르 모두 떨어지고 대신 패널 티만 6개월 받았어요.
이렇게 줄줄이 한두 달 사이에 물만 먹다보니 슬럼프에 빠져,,,
경력이 없어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며 스스로 위안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터디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시작했지만 그게 맘대로 되나요,,,^^
또 다시 이건 아니다 싶어서 한달만에 그만 두었습니다.
제 패인은 당연히 영어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석 달 동안 영어공부만 하자는 생각으로 YBM&Intensive를 등록했어요.
무지무지 비싼 학비가 부담스러웠지만 하루 빨리 승무원이 되는 길이 돈 버는 길이다 싶었거든요,,,^^
처음 한 달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요,, 12월엔 조금 나태해졌고요,,,
아무리 비싼 학원이라도 정말 자기가 열심히 안하면 아무 소용없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그런데1월 수강 등록을 하려니까 제가 들으려는 단계가다음 달에는 안 열린다고 하는거에요. 수강생이 없다고,,,
그래서 Semi Intensive를 끊고 다른 영어회화 학원 등록을 했어요.
제가 이곳저곳 학원을 다녀본 결과 단기간에 회화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하루 한두 시간 하는 영어회화 학원을
다녀서는 정말 어려운것 같아요,,,,
승무원 시험에서 native speaker를 원하는 건 아니지만 listening만큼은 어느 정도 되어야하는 것 같아요.
시험 볼 때도 현지 면접관은 각기 다른 독특한 발음과 억양을 가진 사람들이고,
Direction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게 유창하게 말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시험 볼 때마다 많이 느꼈거든요. 저는 학원 수업을 들으면서 제일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게
다양한 국적의 선생들을 통해서 listening실력이 자연히 늘었던거에요.
전 항상 하는 얘기지만 정말 speaking은 아직도,,,,헤헤,,^^
그리고 스터디하면서 2월을 보내고 3월부터 1:1 영어학원 수업을 들었어요. 1:1도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12기 에미레이츠 현지 면접을 준비하면서 원어민 교사와 신문으로 screening도 연습하고 발음도 교정 받고
매번 틀리는 문법도 교정 받고요.
열심히 준비했던 12기에서는 또 오전 디스커션때 또 떨어졌어요...
EK12기 보기 몇 일전에 Gulf 1:1 최종에서 떨어졌구여.
저녁 9시까지 12명만 뽑아놓고 3명만 달랑 데려가는 Gulf의 리크루터들이 밉긴 했지만,,,
(떨어뜨려서 미운 것보다 아침 8시반부터 밤 9시가 넘도록 밥 먹을 시간도 안주고,,,
시험 보시는 분들은 간단히 먹을거 꼭! 챙겨 가세요.
그리고 평소에 신경 많이 쓰면 두통 있으신 분들도 진통제 꼭 챙겨 가세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면접장에서 머리 아프다고 두통약 찾는 분들 굉장히 많더라구요.
사실,,,,, 삼정호텔 프론트가면 두통약 얻을 수 있어요,,, 혹시 안가져가신 분들^^ )
그날 제 운은 거기까지 였던가봐요. 대신에 1:1에 내가 어떻게 면접을 보는가 체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덕분에 에티하드 1:1때는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던 같아요.
- ETIHAD -
* 1 to 1 interview
다른 사람들은 지원동기 물어보고 경력 물어봤다고 해서 그쪽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중국 어학연수에 대해서만 물어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준비한걸 물어봤으면
더 잘했을텐데,, 하는 생각에 발표 기다리는 동안 집에 갈 준비 하고 있었어요.
집에 가서 밥이나 먹게 빨리 끝내주지,,, 하면서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준비한게 나오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하면서 면접을 본게 오히려 면접관에게 잘 보였던 것 같아요.
100명의 지원자들을 계속해서 면접 보는데 지원자들마다 형식적이고 준비 한 듯 얘기하면
면접관이 굉장히 지루하고 그다지 접수를 높게 주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물론 준비한 답을 아~~주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 경험상 정말 정말 긴장되어서 외우듯이 말하게 되잖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럽게 계속 미소를 유지 하는 것이 아닐까해요.
너무 입 찢어지게 웃는 것 보다는 할 수 있는 한 자연스럽게 면접관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거에요,,, 이거 진짜 효과 있는데,,,ㅋㅋ (너무 입 찢어지게 웃고 있으면 잠깐의
표정의 변화도 금방 눈에 띄니까...)
그리고 집에서 거울 앞에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웃기, TV보거나 인터넷하면서 웃고 있기..
다른 사람이 보면 좀 이상해 보일지 모르지만 저는 이 닦으면서도 웃고...
바보처럼 집에서 혼자 많이 웃었습니다.^^
*필기시험
1번부터 50번까지는 1:1 면접을 먼저 하고 그동안엔 50번부터 100번까지 필기시험을 보았어요.
좀 어려웠고 50명중 10명밖에 통과 하지 못했다는 말에 이번 시험도 글렀구나,,,생각했어요.
역시나 저도 어려웠지만 먼저 시험 보고 나온 동생한테 몇 개 물어보기도 하고 찍은
게 잘 맞아서 인지 필기시험을 통과한 것 같아요.
6명을 호명하셨고 전 당연히 합격한 사람이 아닌 떨어진 사람을 부르셨다고 생각했어요.
(발표때 면접관 말이,, 원래는 50명 정도를 뽑아 갈 예정이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담번 3기엔 더 마니 뽑아 갈 것 같아요.)
*Group discussion
다시 면접장으로 가서 남은 면접자들과 group discussion을 했어요.
시간은 30분이고 (무슨 디스커션을 30분이나?? 난 13분을 잘못 들은 건가? 했지만
다시 30분이라고 하셨어요 ㅡㅡ;)
각자에게 종이와 펜을 나눠주면서 디스커션 후 한명씩 시킬 테니 종이에 적으라고 했어요.
주제는 14명의 에티하드 크루가 있는데 모두 국적이 다르고 나이도20살부터 31살까지
다양하다. 이 크루들을 우리가 두 명씩 룸메이트로 짝 지워 주기(종이에 이름,
나이, 국적만 적혀있었어요.)
생전 처음 보는 국적이 반이었어요.
그 나라가 어디있는지라도 알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이런 식으로 그룹을 짜던지 뭔가
할 말이 있을 텐데 진~짜 제대로 아는 거라고는 나이 밖에 없으니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30분은 아니고 한 20분 뒤에 디스커션의 결과를 모두 한명씩 일어나서 발표했어요.
그리고 나서 잠깐 밖으로 나가 있으라고 한 뒤 다시 불러서 6명 모두 합격이라고 축하한다고 했어요...
꿈인지 생시인지,,, 정말 믿어지지가 않더라구요,,,ㅠ.ㅠ
그땐 영어 실력보다는 그룹에 얼마나 잘 융화 되는지, 다른 사람의 의견과 내 의견을 얼마나
잘 절충해서 결론을 내는지 이런 점들을 본 것 같아요.
제 면접경험은 여기까지구요.
- MAKE UP & HAIR DO -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얼굴에 정말 큰 뾰루지가 생겨서 매번 시험 때마다 이마에 벌 쏘인
것 같은 얼굴로 시험을 봤어요.
다른 덴 별로 트러블, 여드름 자국 같은 것도 없고 피부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시험 때만 뾰루지가 꼭 이마 한가운데 한 개씩 생겨서,,, ㅠ.ㅠ
피부과 가서 약 처방만 받고 연고를 발랐는데 오~~!!! 효과 좋더라구요.
뾰루지가 생길랑 말랑 하던 게 쏙!!! 들어가는게,,,
피부는 모든 appearance check에서 가장 우선인 것 같아요.
이번 동기 언니들도 정말 언니가 아닌 줄 알았어요.
피부들이 정~말 좋고 탱탱한 게 ㅎㅎ
메이크업은 전 평소에 하던 데로 하고 갔어요.
항상 더 신경 쓰면 오버가 되서 화장도 두꺼워지고 이상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은 두껍지 않게 화사하게 하는 게 좋은거 같아요. 전 헤어, 메이크업, 네일 받아 본적 없구요 제가 했어요.
처음엔 조금 힘들었지만 계속 떨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습되더라구여 ㅎㅎ
또 제 얼굴의 결점은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전 잘못하면 되게 나이 들어보여서요. 헤헤 그리고 돈도 아깝고,,ㅋ
얼굴에 큰 흉터를 가려야하는 분이 아니시면 평소에 하는 화장에 조그만 더 신경 써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치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가봐요.
면접관마다 꼼꼼히 체크 하더라구요. 금니와 치열이여,,,
이 부분에 자신이 없는 분은 꼭 해결을 보고 시험보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처음 시작 할 땐 빨리 되고 싶은 마음에 바로 코앞에 있는 면접만
급하게 준비하고, 떨어지고, 실망하고, 좌절하고 그랬어요.
불면증 때문에 매일 잠을 설친게 몇 달이고,, 면접 보는 꿈, 떨어지는 꿈도 무지하게 많이
꿨구요.
우황청심환을 박카스 먹듯이 마시고 심지어 냉장고에 재워 두기까지 했어요,,,ㅎ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조급하게 생각하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면접을 보면
더 떨리고 떨어지면 너무 충격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물론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는데 마음을 비우고 시험 보는게 굉장히 어렵지만 나를 좀 더
잘 포장해서 내 실력의 200%를 보여 주기위해서는 마음을 비우고 릴렉스하게 시험에
임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 아부다비에 가서 정말 성실하고 멋진 에티하드 승무원이 되어서 3기, 4기...
더 많은학생들이 승무원이 되어 아부다비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여러분들도 하루 빨리 꿈을 이루시길 바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무원을 꿈꾸시는 모든 분들... 화이삼이에요~!!!!
179기 우리 반 언니들, 친구들, 스터디 멤버들 정말 고맙고 사랑해~~♡
항상 함께 웃고 울던 YJ, HJ, JE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내 맘 알지??
저도 에티하드 준비하면서 자료가 많지 않아 답답하고 궁금했어요.
제가 에티하드 준비하시는 분들께 에티하드와 아부다비를 조금이나마 소개해드릴께요.
아부다비도 정말 좋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부다비로 오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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