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참 허무해" 선배가 말했다.
"응- (실상 그럴때가 많지.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때도 많은거 같아...)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의미가 있는 것일까?
우리가 도대체 이렇게 바둥하면서 살아가야하는 이유는 무얼까?
그저 조그만 행복들을 바랄뿐인데, 직업 구하느라, 외롭기도 하고..."
"음...실은 나도 그래요. 삶의 의미들을 찾으려고 애쓸수록 (아이러니하게도)
허무함이 몰려오더라. 음. 열심히 살면 그만큼의 보상이 있어야하는데
세상은 꼭 그런거 같지도 않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지만 그 관계속에서도
나는 그저 여러사람 중 하나인 것만 같아 낯설때도 많고,
공부? 그거 한다고 해봤자 남들이 정리해놓은 거 뒤꽁무니 따라다니기 바쁘고...
안그래요? 근데 있잖아.... 지금 내가 선배랑 얘기하는 순간처럼.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선선한 바람 맞으면서 진솔한 얘기 나눌 수 있는것처럼)
바쁘게 보낸 하루 중 딱 한시간 아니 그 보다 더 짧더라도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그렇게 삶을 허무해 하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난 그렇게 생각해요-"
내 인생에 가볼거라 별반 생각해보지 못했던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를 여행했을 때였어.
수도 오슬로에서 반나절을 기차를 타고 베르겐이라는 도시에 새벽쯤 도착을 했고,
그곳에서 부터 배를 타고 피오르드를 두시간동안 볼 수 있었는데.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
옆에 노부부가 있었는데 손을 꼬옥 잡고 피오르드를 보고 있었고,
나는 대자연의 경이를 만끽하면서 피오르드를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있었어-
삶은 결코 쉽지도 않고, 항상 행복하지도 않고, 때로는 힘겨운 순간들로 가득차기도 하지만-
그 짧지만 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이 있었고, 또 앞으로도 반드시 있을 것이기에
우리는 삶을 결코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고, 그래서도 안되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