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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리본.

이동욱 |2007.05.29 05:38
조회 22 |추천 0

마이애미행 완행버스가 조지아의 캠던(camden) 카운티에 이르자

 

한 사내가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 보았다. 풍경은 창밖으로

 

빠르게 스쳐 지나갔지만 사내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사내가 나고 자란 그 곳. 버스가 좀 더 천천히 좀 더 천천히

 

달려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던 사내는 이윽고 운전사에게로

 

다가갔다.

 


"손님,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실 거요?

 

아직 5마일이나 더 가야 하는데, 그냥 앉아 계슈"

 


 

"그런 게 아니라.."

 


 

사내는 운전사에게 나직이 속삭였다.

 


 

"Bus driver, please look for me

Cause i couldn't bear to see what i might see

I'm really still in prison and my love she holds the key

Simple yellow ribbons What i need to set me free

I wrote and told her please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

 


 

기사 양반, 제발 나 대신 좀 봐주오

 

내가 보게 될 것이 두려워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군요

 

난 아직 감옥에 갇혀 있고 열쇠는 그녀가 쥐고 있어요

 

날 자유롭게 하는 건 단지 노란 리본 뿐

 

난 그녀에게 편지로 부탁했어요

 

아직 날 기다린다면 늙은 참나무에 노란 리본을

 

걸어 두라고..

 


 

사내와 운전사가 대화를 나누는 중 버스가 사내의 집이 있는

 

와이트 오크(White oak)마을 어귀에 거의 다다랐다.

 


 

버스 운전사는 마이크를 켜고 다른 승객들에게 사내의 사연을

 

전했다. 그리곤 아주 천천히 버스를 몰아 마을로 들어섰다.

 

사내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을때.. 버스 안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승객들이 본 건 참나무에 걸린

 

수백개의 노란 리본이었다.

 


 

 

 

이게 실화였다니, 조낸 가슴 훈훈하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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