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아들보다 딸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은 세심하게 신경 써서 돌봐야 하는 점은 있지만 살갑고 애교가 많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딸을 낳고 싶은 대한민국 예비 부모들을 위한 임신부터 육아까지 딸 키우기의 모든 것.
아이를 낳는다면 딸을 낳고 싶다는 예비 부모들이 늘고 있다. 유아복 브랜드 아가방에서 인터넷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조사에서 여자아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3% (1411명)였고, 남자아이는 36% (941명)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국정홍보처가 실시한 ‘한국인의 의식’설문조사 중 ‘자녀를 한 명만 가져야 할 경우라면 남녀 아이 어느 쪽을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4.8%만이 남자아이를 갖고 싶다고 답했고, 1위는 ‘남녀 상관하지 않겠다’로 59%에 이르렀다. 특히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30대의 경우 자식을 하나만 낳는다면 남자아이를 낳겠다는 사람은 17.3%, 이에 반해 여자아이가 좋다는 사람은 21%였다.
‘딸 낳으면 비행기 타고 아들 낳으면 기차를 탄다’는 말이 있다. 딸은 해외 여행을 보내주지만 아들은 고작 국내 여행뿐이더라는 것으로, 그만큼 딸이 더 효도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딸을 낳을까? 하지만 옛말에 ‘딸은 출가외인’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30대 젊은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1.08명이라는 현실에서‘딸’을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래서 딸이 좋다!
1 딸은 친구 같다
2 애교가 많다
3 예쁘게 꾸며줄 수 있다
4 동생을 돌보고 엄마를 도와줄 줄 안다
5 감성을 교류할 수 있다
6 목욕을 같이 다닐 수 있다
7 순하고 부드럽다
8 체력적으로 힘이 덜 든다
9 예쁜 표정을 잘 짓는다
10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안다
딸 세심하게 돌보는 법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신체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돌보는 법도 달라야 한다. 씻기고 입히고 머리 묶어주는 데도 여자아이 특성에 맞춰서 돌봐야 한다는 것. 무엇보다 청결에 신경 쓰면서 외부 감염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성기 씻기
요도와 외성기가 가까워 감염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신생아는 성기 부위에 노폐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목욕할 때 깨끗하게 잘 씻기도록 한다.
갈라진 곳을 살짝 벌려 씻어낸다
비누 거품을 내서 성기의 갈라진 곳을 살짝 벌려 씻어낸다. 흰 찌꺼기가 보이면 닦아내는 것은 상관없지만 무리하게 벌려서 싹싹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비눗기가 남으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여러 번 깨끗이 헹궈낸다.
발진이 생기면 좌욕을 시킨다
물로 자주 씻기면 발진을 예방할 수 있다. 엉덩이가 짓무르고 성기 부분이 발갛게 됐을 때는 좌욕을 시키면 효과적이다. 따뜻한 물을 담아 잠시 엉덩이와 성기를 담갔다가 꺼낸다.
물기를 완전히 말린다
씻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물기를 말리는 것.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주고 바로 기저귀를 채우지 말고 잠시 그대로 두어 물기를 완전히 말려준다. 가볍게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은 괜찮다.
◎ 머리 손질하기
여자아이를 키우면서 아침마다 머리 손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엄마들이 은근히 많다. 아이들의 머리카락은 가늘고 부드러운 데다가 잔머리가 많아 깔끔하게 손질하기 어렵다. 또 머리가 자라면 손질이 쉽지 않고 아이의 취향까지 고려하여 매일 묶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머리빗에 물을 묻혀 빗는다
얼굴로 내려오는 앞 머리카락이나 옆 머리카락은 흘러내리지 않도록 단정히 묶는다. 머리를 손질할 때 빗에 물이나 스타일링제를 묻혀서 머리를 빗겨주면 손질이 한결 수월해진다.
앞머리는 앞으로 모아서 한 번에 자른다
아이 앞머리는 엄마가 직접 잘라주어도 된다. 머리카락을 밑으로 내려 잡고 자르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짧게 잘려지곤 한다. 2~3㎝ 정도 더 길게 자른다고 생각하고 자른다. 여러 번 나눠서 자르면 길이를 고르게 맞추기 힘들기 때문에 가운데 모아 한 번에 자르는 것도 방법이다.
파마는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요즘은 아이가 파마나 염색을 원하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손질이 편하기 때문에 엄마들도 미용실에 데려가 파마를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파마약이나 염색약은 자극이 심하고 독해 자칫하면 머리카락이 상하기도 하고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약한 아이는 더욱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변 닦기
여자아이의 변을 닦아줄 때에는 성기의 구조상, 남자아이가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음부에서 질로 세균이 들어가면 질병에 걸리거나, 외음부가 부어오르기도 하고 황색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앞에서 뒤로 닦아준다
세균이 질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엉덩이를 닦아줄 때는 반드시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티슈를 사용할 때에도 물티슈가 질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휴지 모서리로 닦는다
닦을수록 변이 밀려서 성기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손가락으로 성기를 살짝 벌리고 휴지를 접어서 모서리를 이용해 닦아준다. 따뜻한 물로 씻어주어도 된다.
변을 본 후 스스로 닦는 방법을 알려준다
기저귀를 떼고 변기에서 변을 볼 때에는 엄마가 뒤처리를 도와주는 게 좋다. 그리고 아이에게 화장지로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는 방법을 알려준다.
딸 기질 살려 돌보는 법
딸이라면 마음이 여리고 감성적인 ‘들장미 소녀 캔디’같은 스타일을 연상하지만, 자기 주장이 강하고 활달한 ‘말괄량이 삐삐’스타일도 많다. 여자아이라고 해서 고정관념으로 바라보지 말고 아이가 가진 기질을 인정한 후, 장점을 더 살리는 육아 기술을 발휘하는 게 좋다.
◎ 난처하면 울음부터 터뜨린다
어른 중에도 작은 일에 금방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울음은 억지로 참을 수 있는 게 아니므로 눈물이 많은 것도 개성이다. 울보를 나쁘다고만 여기지 말고 마음이 여리거나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로 보고 장점으로 인정하여 돌봐야 한다.
가만히 다독여준다
아이가 울고 있을 때는 감정이 불안정한 때이다. 이것저것 말 시키기보다 가만히 다독여주거나 아이가 진정될 때까지 지켜봐주는 게 좋다. 아이가 진정되면 말을 붙이며 기분을 전환시켜준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준다
여자아이들 중에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기 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눈물로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괜찮다”고 격려해주고 밝은 모습으로 아이를 대하며 많은 관심을 기울여준다. 신체 접촉을 통해 아이의 불안함을 떨쳐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물을 그친 후 어리광으로 이해하고 받아준다
엄마, 아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는 아이도 있다. 아이가 울 때마다 비위를 맞춰주면 버릇이 나빠질 수 있다. 아이가 울고 있을 때는 못 본 척하고 있다가 울음을 그쳤을 때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서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이 좋다.
◎ 운동 신경이 둔하다
남자아이에 비해 움직임이 둔할 뿐 아니라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도 있다. 엄마들은 혹시 건강이나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에는 개인차가 있고 성별을 떠나 성격에 따라 격렬한 운동을 싫어하는 경우이므로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신체 발달과 상관없으므로 걱정 안 해도 된다
아이들의 발달에는 운동신경뿐 아니라 언어와 마음, 신체기관도 포함돼 있다. 어느 한 부분이 월등하게 성장할 때에는 다른 부분에서 발달이 조금 더뎌지는 경우가 있다. 운동신경이 둔한 것은 다른 신체 발달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유아 체조를 시킨다
체조를 한다고 해서 아이의 운동신경이 좋아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체조를 하면 신체적으로 자극을 주게 되고 엄마와 노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한다. 이때 무리하게 팔과 다리를 잡아당겨서는 안 되고 아이와 편하게 논다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게 좋다.
동성끼리 놀게 한다
성별이 다른 아이와 놀다 보면 자신과 다른 스타일의 놀이법에 더 당황하게 된다. 일단 편안한 상황에서 즐기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또래 여자아이에 비해 본인이 적극적이고 활달하다고 느끼게 된다. 운동신경은 있지만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것이라면 동성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좋다.
◎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을 고집한다
어느 시기가 되면 아이가 자기 마음에 드는 한 가지에 대해 강한 집착을 보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아이의 기호가 확실해졌다는 증거로, 성장해가는 하나의 단계일 뿐, 지속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옷을 같이 사러 간다
옷을 사러갈 때 아이를 데리고 가서 같이 고른다. 아이가 선택한 옷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못 입게 하면 더 고집을 피우기 때문에 엄마의 느낌을 말해주는 정도로 끝내야 한다. 그래도 고집한다면 아이가 입고 싶어 하는 옷을 입게 해준다. 아이도 계속 옷을 고르다 보면 노하우가 생겨서 적절한 옷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외출할 때는 아이 옷을 따로 준비한다
외출할 때 아이가 날씨와 맞지 않게 옷을 골랐을 때는 엄마가 덧입을 옷이나 짧은 소매 티셔츠를 준비하는 등 아이의 체온을 조절해줄 수 있는 옷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몸가짐을 바로 하는 습관을 들인다
아이가 옷에 흥미를 가질 때가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다. “그 옷이 좋은지 거울 보고 확인해볼래?”하고 외출하기 전에 거울을 보는 습관부터 들이게 하고 손수건이나 티슈 등도 알아서 챙기게 한다.
참고 서적 : 여자아이 예쁘게 키우기 (새론북스) 취재 : 김민선 기자 자료출처: 베스트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