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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두달만에 다시 만났어요....

바본가봐 |2006.07.23 07:02
조회 3,169 |추천 0

이곳에 여러번의 글을 올렸어요.

오늘은 글이 좀 길어요. 지루해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마지막으로 올린 글이 두달만에 헤어진 남친한테 연락해봐도 될까였는데.

누구나 그렇듯이 연락하지 말라고 더 상처받을거라고 해서 더 참고 참고 해서 안했어요.

특히 A형남자는 한번 돌아서면 무섭다고 정말 냉정하다고 그런말씀을 많이 하셨구요.

그러다 며칠전 목욜날 문득 안부라도 너무 묻고싶은 마음에 문자를 보냈어요.

"참오랫만이다. 오래되서 나 기억할려나. 잘지내니? 그냥 안부라도 궁금해서 연락해봤어"

두달동안 정말 이악물고 참았는데, 이날은 무슨용기인지 몰라두 그냥 편한마음으로 보내버렸어요.

그랬더니 십분후 남친한테 전화가 오는거예요. 정말 너무 놀랬어요.

헤어진 남친 성격으로 싫으면 절대 연락안할 사람이란걸 알기때문에 솔직히 정말 기대안했거든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떨리네요.

전화를 받은 순간 저한테 하는 말이 '너 번호 언제 바꿨냐?'이러는 거예요.

제가 당시 남친이랑 헤어지기 일주일전에 핸드폰을 바꿔서 번호까지 바꿨었거든요.

그래도 헤어지기 일주일전에 바꾼거라 지금 바뀐 제번호를 아는데,

황당하단듯이 물어봐서 전 첨에 저를 못알아본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저한테 두번 전화를 했었다고 말하더라구요.

난 너한테 전화온적 없다고 했더니, 바보같이 전에 쓰던 번호로 착각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번호로 전화를 했었나봐요.

첨에 전화했을땐 받지않고 또 며칠있다 전화했더니 어떤 남자가 받아서 번호바꼈다고했다는거예요.

근데, 꼭 그말이 일부러 제가 받기 싫어서 딴남자한테 시킨것 같은 느낌이 와서

정말 기분나빴다고 내가 전화받기 싫은가 보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뒤론 연락안했다고 말하더라구요.

정말 그순간 기분이 묘했어요. 그렇게 전화오길 기다렸었는데, 전 이제까지 연락한번 안한다고 정말 냉정하다고

나쁘다고 혼자 힘들어했는데, 그게 아니였구나 생각하니 참 그동안의 원망과 미움이 풀리더라구요.

그러구 한시간 넘게 많은 애기들을 했어요. 근데 남친 말들에 아직 저에 대한 미련과 후회같은게 많이 보였어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사이라 자주 보지못하고 그로 인해 저한테 미안하고 자기또한 일과 연애 둘다 하기엔 벅차고

힘들어서 그랬던거라고 하면서 제가 남친 있는 지방에 한번간적이 있었거든요.

어느날 그곳에서 저랑 같이 밥먹었던 저랑 같이 있었던 곳을 지나면서 내생각이 너무 나더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었다구. 두달만에 통화해도 이렇게 편하고 좋을수가 없구나 하면서 표현을 하더라구요.

근데 때마침 그 전날 남친이 한달만에 올라와 있었나봐요. 낼 간다고 지금 당장 볼수없냐고 너무 보고싶다고 하는걸

이따 밤에나 잠깐 보든지 하자구 하고 전화를 우선 끊었어요.

너무 제가 생각했던 반응과 틀리고 또한 넘 솔직하고 진지하게 자기 표현을 한 남친에게 솔직히 너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이상했어요. 이게 정말 꿈인가 , 현실인가 믿기지도 않았구요.

밤에 전화가 와서 집앞으로 온다길래 만나기로하고 드디어 만나게됬어요.

두달전과 다름없이 그모습 그대로였어요. 서로 보자마자 멋쩍은 웃음을 지었어요.

차속에서 이런저런 애기를 나눴어요.. 이렇게 연락하고 보고나면 아무것도 아닌것을 두달동안 혼자 오해하고

넘 힘들어했던 시간이 너무 아까웠어요. 저두 그랬지만, 남친도 저한테 많은 미련을 보였어요.

둘다 헤어지는게 너무아쉬워서 어쩌다 결국은 그날 그렇게 같이 남친집에가서 보내게됬구요.

두달만에 처음이라고 애기를 하더라구요. 저랑 헤어지고 여자는 없었나봐요.

정말 어제 만난것처럼 너무 편하고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됬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렇게 같이 그날밤을 보내고 금욜날 오후에 남친은 다시 일하는곳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전 아침에 집으로 왔어요.

아침에 남친 형이 집에와서 남친이랑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못하고 오게됬어요.

그러구 자기 내려 간다고 전화오고 제가 오후에 잘갔냐고 전화했더니, 이제 또 예전처럼 장난식으로 왜 전화했어

쿨하지못해 하면서 막장난치는거예요. 원래 장난기도 심하고 그래서 이해하지만, 괜히 전화한것같고 뻘줌하더라구요.

그러구 끊구 제가 문자를 보냈어요. "괜히 전화한거야? 잘갔나 해서 전화한거야. 난 너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넌 대체 진심이 뭐냐? " 이렇게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와서 짜증을 내는 거예요.

넌 매사가 왜그리 진지하냐고 이런 심각한 문자 보내지말라구요. 저두 화가나서 알았다고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남친 성격 다혈질에다 원래 심각한 애기하는거 안좋아했었거든요. 그런걸로 많이 다퉜었구요.

그러고 전화끊고나니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고 그냥 안보는게 나았을건데,

괜히 더 힘들어지는게 아닌가 싶은생각도 들고심란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밤에 전화가 와서 둘다 그냥 잠깐 일상애기하고 통화하다 전화가 끊겨서 다시 전화

했더니 받지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문자보냈는데도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러구 어제 밤 12시가 넘어서 또 전화가 와서 아무렇지 않게 '뭐하냐? 그냥했어, 알았어. 들어가 '이러구

일분도 안되서 전화를 끊는거예요.

참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구요. 이제 생각해보면 저두 바보지만, 남친 만났을당시엔 서로 미련은 많이 남았지만,

쉽사리 남친도 저도 다시 시작하잔 말은 꺼내지 못했어요.

전 모르겠어요. 먼저 남친이 손을 내밀어주길 바라기도했고, 또한 다시 잘만날수있을까 또 한번 상처를

받는건 아닐가 겁도 났던것같아요.

한편으론 제가 먼저 말꺼냈는데, 남친이 다시 사귀는건 싫다고 거절할까봐 그것도 두려웠던것같아요.

정말 저 바보예요. 어떻게 다시 만난건데..........

근데 바보짓을 더해버렷어요. 어제 그렇게 전화를 끊고 많은 생각을 한끝에 남친한테 이렇게 문자를 보냈어요.

'우리 그냥 연락안하는게 나을것 같아. 솔직히 힘들다. 두달동안 다 정리된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나봐.

난 너처럼 쿨한게 안된다. 이러다 보면 너에대한 기대와 바램이 커질것같아.

내가 부족해서 미안해. 난 정말 바본가봐. 잘지내구 그래도 다시한번 널볼수있어서 좋았어.'

그러구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은 없구요. 저 정말 제맘을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이번기회에 차라리 잡아보는게 나을건데, 그냥 제남친 저에대한 미련은 많이 남았어도 다시 사귄다는건 생각안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가끔씩 생각날때마다 편하게 친구처럼 연락하고 지낸다는건 저한테 아직은 힘들거 같아서요.

전 미련이 많은데 아직도 감정이 그대로라는걸 알았는데,

어떻게 가끔 오는 연락에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줄수가 있겠어요.

그러다 보면 제가 더 힘들어질거 같아서요. 전 힘들지언정 뭐든지 확실한게 좋거든요.

이렇게 또한번의 이별아닌 이별을 하고 말았어요...

그래도 연락해서 다시 만난건 절대 후회안해요. 정말 저같은거 다잊고 잘살줄 알았는데.

연락한번 안할줄 알았던 사람인데. 많이 그리워도 하고 연락했다는거 전 그거만으로도 만족해요.

근데. 정말 궁금해요. 제 남친의 마음이 무엇인지 정말 알수가없네요.

그렇게 그리워하고 미련남은걸 저한테 표현했으면서 왜 절 잡지 않는걸까요?

그냥 말그대로 미련이지 사랑은 아닌걸까요? 이젠 소용없지만, 제가 잡았다면 돌아왔을까요?

솔직히 지금 다시 잡고 싶기도 해요. 제가 저질러놓고 잘한짓인지 정말 모르겠어요.

이젠 제문자로인해 전화도 오지않겠죠. 다 저질러놓고 후회하는 제가 한심하네요.

저란 사람 참 어리석죠. 이렇게 라도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네요.

정말 길고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말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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