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읽기만 할뿐이지 쓰기는 첨이애요
하지만 가만히 방에 쳐박혀있자니 넘 답답하고 내맘 이렇게 닫고있다간
뱃속의 아기한테도 안좋을꺼같아
모르는분에게나 주절주절 넋두리 늘어놓아봅니다....
제나이 올해 27살입니다..
결혼을 일찍한탓에 6살 딸과 지금 둘째 뱃속에서 잘 자라서 앞으로 두어달있으면
태어날 예정이구요...
22살에 남편이랑 사랑사랑 사랑이 밥먹여주는줄알고...
결혼했습니다..물론 더없이 좋은사람이였고 항상 저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사람이였기에
이사람이면 나를 행복하게 해줄수있겠구나 하는 믿음도있었구요...
어린나이였지만..부모님 모두 찬성하셨구 저 22살 신랑 25살..
때마침 신랑도 알오티시로 군생활중이여서 저희는 외지 군인관사에서
신혼을 차리며 행복하게 잘 지냈답니다...
결혼한지 몇달..지나서 신랑의 성격을 알게되었습니다.
그사람 무지하게 게으르고 잠이 많은 사람이였습니다... 막내라서 그런지
자기 밖에 모르더군요...그래도 마누라와 자식은 끔찍하게 생각하는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성격이....워낙 불같아서 자주는 아니여도 한번 화내면 완전 무섭습니다..
결혼초에 뭔가를 집어던지는 버릇이 생기더니.. 결혼1년후에는 손지검도 가끔하더군요..
그래도 전 제가 잘못했거니..그냥 이해하거 넘어가고그랬습니다..
1년에 3~4번... 첫째 딸이있을때도 화가 나면 앞뒤 않보구 던져버립니다..
저번에는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더군요 의자고 옷장이고
옷장 던진 파편에 다리가 찢어져 3년이 지난 지금도 흉이 져있습니다..
그때 놀랐는지 그뒤론 손지검 자체가 사라졌지만..... 결혼 5년이 지난 지금도 욱하는 성질은
그대로입니다... 신랑...25살의 나이에 저랑 결혼하구 군대에서 단기로 알오티시 전역하고
고향으로 내려오자마자 백수였습니다..학점도 별루였고 자격증도 없고 토익도 공부않하고
막상 내려와서 취업할려니 사회에서 그를 쉽게 받아들여주지않더군요
2년정도 놀다가 (중간중간에 몇달알바정도는 했습니다.) 카드빚 2천이 다된시점에서
저희집전세비 빼서 카드빚갚고 시댁으로들어와살았습니다.
지금 시댁에 산지는 3년이 다되가내요....막상 들어올땐...빨리 벌어서
나가자 싶었는데..신랑 그때 도 백수 지금도 백수입니다..
결혼 5년동안 일해서 돈 벌어다 가져다준건 알바고 배달이고 이런거 포함해서 2년도 안될껍니다
그러면서 나만 믿어라 생각이있다 이러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남편이고...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참고 참고........
앞으론 밝은날 오겠지 싶어 기다리고 믿고 기대했건만..
오늘은 정말 저를 나락으로 떨어뜨려버리내요...
신랑 일주일전에 이렇게는 않되겠다 싶었는지 자격증을 딴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오후에 6시간정도 돈벌면서 일한다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몇일 공부하는 것같지도 않고 (자기스스로는 몇일 밤낮고민했다면서)
다른걸 준비해야겠다는겁니다.그러면서 그 알바 오늘로 그만둔다고 이러더군요..
그래서 저 "그래..뭘하던지 올해안에 우리 둘째 태어나기전에만 제발
일자리 다운 일자리에서 일하는 아빠 모습 보여줘.." 이러면서 믿었습니다...
그게 이틀전이야기입니다... 어제 친구들 만나서 술마신다더군요...
시댁에다가는 알바 그만뒀다는 말 않했기에...일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저한테 만원 타서 나갔습니다... 저 나가기전 막차 끊기기전에 들어오라구...
신신당부를 했죠..(저희시댁이 시골이라 버스끊기면 택시비가 2만원.. ㅠㅠ)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전화한통화없내요 이미 버스끊긴 시간입니다...
화가났습니다.... 약속도 않지키는 신랑한테 화도 났지만
전화한통화 없는 신랑한테도 화가났죠...
12시...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주 들어가는 게임싸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헉...
그시각 전화한통없던 신랑이 겜을 하고있더군요...
문자보내서 실망했다고 당신믿고 여태까지 참고견뎠는데 더는 믿을수없다고
날왜이렇게 힘들게하냐는 문자를보냈습니다..
모르겠습니다....자기 또한 일자리 않구해지고 힘든상황에서
친구들 만나 술한잔마시고.. 스트레스 풀수있겠죠..
하지만..전화한통 않주며 겜이나 하고있는 그인간이 너무 미웠습니다..
새벽 3시 전화벨이 한번 울리며 끊어지더군요...
혹시나해서 전화했더니 만원만 들고 나오면 어떻게든 택시타고 온다더군요
돈없어서 못들어왔다고
순간 승질이....버스끊길때까지 뭐했냐 어쨌냐 그러고도 애둘있는 아빠냐
댁친구들은 돈 벌지만 댁은 틀리니 그렇게 살면 안된다... 잠깐보구
양해구해 집에일찍들어와야지 않그렇느냐.. .. 이런식으로 쏘아붙히구
"들어오지마!!" 하며 끊어버렸습니다...
아침에 첫차타고들어왔는지...들어와서 자더군요 침대밑에서
그모습이 어찌다 믿고 견디기힘들던지...
자는인간 한테 잔소리 잔소리 오만듣기싫은 소리 다했습니다..
제가해도 너무하다싶었지만...저 또한 너무힘들고 힘들었기에
가슴에 묻어둔 말 다 꺼내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신랑 조용히하라면서 의자집어던질려구 하더군요
그러면서 임신한 마누라 때릴려구 모양까지 잡더니..
자기 성질 자기가 못다스려 애 장난감까지 집어던지더군요
물론 저한테 던지지않고 벽에다 던졌지만..
옆에서 6살 딸내미 놀래서 쳐다만보구....
저 완전 이성잃어서 승질내면서 "그래 어디한번 던져봐라 임신한 마누라까지
때릴려구하냐' 이러며 대드는데 남편 의 충격적인 한마디 " 니가 오늘 칼로찔러 죽고싶어서
아주 환장을했구나.." 순간 너무 무섭고 멍해졌습니다...
저런 사람믿고 그나마 행복하게 잘살겠지싶어 여태까지 참고 견뎌온 제가 너무도
불쌍하고 바보같았습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이혼하고 갈라서고싶어도
어린 자식 생각하며 그래도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였으니....믿고믿고 또 믿고 이해했건만..
어떻게 이럴수가있습니까..신랑은 다른몇마디도 하더니 이렇게 계속 싸우면
자기 승질못 이기고 무슨일 저지를수도있다 싶은지..다른방으로 가버리더군요.....
저 울고 불고...딸 붙잡고 미안하다면서 울었습니다.....
6살....너무도 어린 내자식...못볼거 다 보구 다 듣고.....
뱃속의 아기한테도 너무 미안하더군요........
아까는 첫째아이가 뱃속의 아기한테 "아가야 아빠가 엄마 칼로.." 이런소리를 배에다 대놓구 하더군요
순간 저 깜짝놀라서...애 아빠가 너무밉내요...
이혼 하고싶어도 자식둘이나있는저에겐 너무 힘듭니다..
뱃속의 아기는 아직 태어나지도않았고....
무엇보다 제자식 아빠없는 아이..편부모 이혼가정의 아이로 키우고싶지않습니다..
저 어릴때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 설움 알기에....
그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에서 웃으면서 자라게해주고싶은 바램인데.....
세상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건지..
울면서 쓰는글이라 앞뒤 맞지도 않고 엉성한 글 끝까지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지나면 또 나아지겠지요..
저 저사람믿고 살아갈수있을까요?
미운정도 정이라고 그래도 사랑하는사람인데...
훗 이게 사랑인지도 모르겠지만요...... 내자식 아버지고 내 남편이고
그래도 나한테는 남편과 자식밖에 믿고 의지할사람 없는데..
그런데 그것도 몰라주며 저를 힘들게 하는 신랑이 밉내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몇시간 허우적대며 울었는데 뱃속의 아기한테 너무미안하내요
태교 잘해줘야하는데...8개월 내내 짜증과 울음만 많았던 엄마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