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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김수경 |2007.06.12 21:06
조회 27 |추천 0


연애소설, 가네시로 가즈키

 

 

제목부터 아주 노골적인 '연애소설'.. 

하지만 내용은 시시껄렁한 여느 연애소설과는 사뭇 다르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go'를 읽고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더 좀비스'에 대해 알고싶어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들을 고르던 중에 함께 장만한 '연애소설'..

'연애소설'은 표제작인 '연애소설'과 '영원의 환(環)', '꽃'으로 이뤄진 3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전혀 다르지만 아주 미세한 연결고리가 등장한다..

더불어 주인공(혹은 주인공의 친구)들은 각각의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그 이별은 모두 사별(死別)이지만 그 사연이며 면면에 담긴 의미들은 모두 제각각이다..   어쩌면 그 제각각인 '사연들' 때문에 더 애틋할 수도 있다..

 

솔직히 'go'를 읽었고, 'Revolution No.3', 'Speed', 'Fly, daddy, Fly' 시리즈(?)를 읽으려는 나에게 '연애소설'은 좀 낯설다..

하지만 애잔함이 있다..

마지막 '꽃'은 거의 눈물이 날뻔했으니까....

'물망초' 그 꽃의 꽃말이 그리도 아프고 아련할 줄이야....

 

이 소설이 유난히 애틋하고 안스러운건

(번역가 김난주씨의 후기처럼)

특유의 유머감각은 변함이 없는데 애틋함이 더해진 까닭일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아무리 친한 사람이 있어도, 안만나면 그 사람은 죽어버려.

사람은 다 죽잖아.

그러니까 안만나는 사람은 죽은거나 다름 없는 거야.

가령 추억 속에 살아있다고 해도, 언젠가는 죽어버려.

 

 

내 기억은 그녀만으로 가득하니까,

나를 계란처럼 반으로 탁 깨면,

그녀하고의 추억만 흘러나올 거야.

 

 

불행한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나는 믿지 않았다.

물론 불행하고 불길한 소문은 빛보다 빨리 퍼지겠지만,

빛처럼 굴절하기도 하고 왜곡되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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