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일개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는 곤쥬 개미고.ㅋㅋ
그래서 네가 한번 가출을 해서 잠깐 나를 만났던 거라고.
그런 너는 기억에도 잘 남지 않는 만남이었겠지만,
나는 그 짧은 순간 조차 잊을 수가 없어 이러고 있는거라고.
나완 맞지 않는 어느 이상향을 보고 도무지가 잊을 수가 없는 거라고.
단지 한 순간 꿈이라, 그것이 현실이었다 해도 현실이 아닌 그런.
그리고 그 꿈같은 현실이 지나고, 나는 더듬이를 잃고 제자리만을 헤메고 있다고.
생각과 마음은 너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전진해 나가고 있는데.
눈과 귀를 잃은 나는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고.
누군가 다가와도 그게 누군지 알 수도 없고 느낄 수도 없고.
막막한 어둠 뿐인.
그렇게 살았어.
아마도 앞으로도 얼마간은 그럴꺼야.
근데 이건 나 혼자 이러는거야.
이건 나 혼자 감당할수.. 그래 감당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견뎌내야 하는 거니깐 어쩔 수 없는 일이야.
그런데 네가 한번씩 그렇게 던져오는 한마디에,
그래 너는 그저 단지 안부 하나 만을 묻는 것이겠지만
나는 내 세상이 달라져.
이번만 해도 그렇다.
그렇게도 노력을 해서, 이제 니 이름을 들어도 그냥 웃어줄 수 있는 정도가 됐어.
근데 니가 던지 안부 한마디에 겹겹이 쌓아놓고 눌러놓고 둘러 쳐놓은 울타리가 한번에 다시 무더지더라.
싸이 안하시나봐요, 방명록도 닫고.
이 한마디에 나는 다시 방명록도 열고, 이러고 있네.
이해가 안되지.
당연해 나도 내가 이해가 안되니까.
하.
말했잖아.
우리 인연 끊자고.
인연이 말로 해서 그렇게 쉽게 끊기는 건 아니지만.
끊기 어려운건 나지 네가 아니 잖아.
왜 자꾸 사람을..,
왜 요즘 힘들어?
니 싸이 가 보니까 좋아 보이던데.
힘들면 말을 해.
오빠 어깨가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 하나 기대기엔 충분하다고 생각 하거든.
나는 네가 말했듯이 남들이 다 아는 것들, 그리고 그것 중에서도 일부분 만을 알고 있는데.
내가 어떡해야겠니.
힘들면 말하고, 기대.
그게 아니고 니가 사는게 행복해서, 동정심에 내 안부를 묻는 거라면 제발 그만둬.
그건 나를 두번 죽이는 일이에염. ㅋㅋㅋ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니 생각만 하면 그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