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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프니???

최광식 |2007.06.24 04:46
조회 62 |추천 0
그냥..묵묵히 보여주자.

당신이 어떠한 행동을 취함으로써

그녀가 알아주길 바라는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다는

그 사실에 만족하자.


--


Episode #1


난 지금 졸라 아프다.

미치도록 아프다.

사실 뒈질만큼 아픈건 구라고 -_- 그냥 살짝 아플꺼 같다.

그렇지만 오늘 그녀와 스테이크를 썰러 가기로 한 날이다.

일단 전화를 걸어봤다.

역시 그녀는 오늘 나와 밥을 먹는다는거에 대해

졸라 설레

지 않아 있었다.


-_-



오기가 생겨서 안 아픈척하고 전화를 해서

시간과 장소를 확인했다.


만나서 병원수술실에서 도망간놈처럼

쿨럭 거리지는 않았고

그냥 가끔식 기침도 해주고,

가끔씩 넋나간 플레이도 해주고,

살짝 아픈 연기를 했다.


감기기운이 조금 있었기에, 아픈척 하는건

누워서 여자먹기였다.


-_-???


오타


누워서 떡먹기였다.



그녀가 내가 졸라게 아프다는걸 알아주길 바랬지만

무심한뇬 -_-

기침할수록 날 쌩까고, 졸라게 쳐 먹는다 -_-


드디어 하늘이 도왔는지 그녀의 말이 떨어진다.




"기침하지 말아줄래? 졸라 씨끄럽거든?"



-_-



맞받아쳐줬다.




"나 오늘 그날이야"


-_-;


"쌩쇼하지말고, 진짜 아픈거 아니지?"



그래..이말을 기다렸다.

그래서 나 이만큼 아프다!! 이것아!! 좀 알아다오 하는 식으로




"아니 조금 아픈데 그냥 너 앞이라서 참고 있어"




-얼핏들으면 졸라 감동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좀더 까놓고 생각해보면..

특히 눈치있는 여자들은 저것이 작업멘트란거..

그리고 이놈의 시키가 졸라 유치하다는거..

그리고 별로 미안하지 않다는걸 느낄것이다 -_-




거꾸로..


Episode # 2


아침부터 감기기운이 있는듯했다.

그래도 오늘은 그녀와 저녁약속이 있는 날이다.

무슨일이 있더라도, 그녀와의 약속은 지켜야만 한다.



약속장소에 가니,

그녀가 날 가짢다는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_-

그려려니 하면서, 언젠가 저 눈빛도

사랑스런 눈빛으로 변하겠지 하는 작은 기대에

활짝 웃어줬다.



기침이 날려는거 억지로 참고 있다..

그냥 안 아픈척..

강한척 절대 그녀앞에서는 당당한척

그런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에..



하지만 초기감기라도 숨길수는 없었나보다.


그녀가 갑자기 물어본다


"너 어디 아파? "



그냥..아무생각없이

힘들지만 생긋 웃으면서 말해줬다.



"아니 하나도 안 아파 ^^ 어디가고 싶은데 있어? "






어떤 자세가..

여자의 마음을 더 움직일수 있는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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