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봐주는이 없던 광대의 생명을 다한 그 춤이 절정으로 타올라서는 이내 서서히 시들어 모든것을 검게 태워내고 조용히 사그러져 가는 그 모습 하지만 길가에 핀 노오란 장미의 향기에 다시한번 사로잡혀 - '처음이자 마지막 단한번 찬란하게 빛날' 아름다운 눈물의 향기 장미의 노래; 노래와함께 흐르는 장미 향기의 눈물 시작되는 밤하늘 그렇게 깜빡이는 가로등불빛에 울려퍼져 부서지는 광대의노래 - '루루루루 - 나의 노래를 들어주세요 -' 은은히 성의 한구석 외곽을 보듬고 '루루루루 - 당신 내가 이만큼 살아낸 의미' 이제막 떠오르는 별빛 도란도란 이야기 하여도 '루루루루 - 앵두같은 그 입술에서 내이름 새어나온다면' 나는.. 움직일 수도, 노래할 수도 없는 싸늘한채인 마네킨.. '루루루루 - 아아 그 숨결 창이되어 나를 찔러도' 아아 - 당신 눈먼 광대 나에겐 끔찍한 아픔만을 주는군요... '루루루루 - ... 아아.. 그 숨결 창이되어 나를 찔러도...' 그만!! 제발 그만!! 정말이지 더는 듣기 싫어 - !! 덧없이 흐르기 시작하는 눈물.. 멈추어 버린 노래 더는 무엇도 할 수 없던 광대는 늘어진 어깨를 추스리며 늙고 높은 검은 시계탑으로.. 조용히 사라졌습니다... ShirO. The Forest Elfaith. 2004 win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