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들은 내 장미꽃하구 전혀 달라.
너희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도 너희를 길들이지 않았잖아.
내 여우도 전에는 너희와 마찬가지였어.
다른 여우들하고 똑같은 여우였어.
그렇지만 그 여우를 내 친구로 삼으니까 지금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되었어."
그러자 장미꽃들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어린 왕자는 또 이런 말도 했다
"너희들은 곱긴 하지만 속이 비었어.
누가 너희들을 위해서 죽을 수는 없단 말이야.
물론 보통 사람들은 내 장미도 너희들과 비슷하다구 생각할거야.
그렇지만 그 꽃 하나만 있으면 너희들을 모두 당하구두 남아.
그건 내가 물을 주고 고깔을 씌웠고 병풍으로 바람도 막아 주었으니까.
내가 벌레를 잡아준 것도 그 장미꽃이었어.
나비를 보여주려구 두세 마리는 남겨 두었지만. 그리고 원망이나 자랑이나 모두 들어준 것도 그 꽃이었으니까.
그건 내 장미꽃이니까.”
- 어린 왕자 1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