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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으로 사라진 시사저널 정신

김철희 |2007.06.27 20:24
조회 106 |추천 1

역사속으로 사라진 시사저널 정신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선 시사저널은 그대로 발행되고 있고, 또한 시사저널에 몸담았던 23명의 시사저널 기자정신은 그대로 살아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시사저널에는 이미 시사저널을 만들고 있는 기자들이 한명도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도 한번 당장 서점에 가서 시사저널을 한번 펼쳐 들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시사저널의 현지면을 메우고 있는 이들은 모두가 "편집위원 및 자유기고가"란 이름을 단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 시사저널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없다, 그것은 곧 시사저널의 올바른 정신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외부필진에게서 만들어진 시사저널은 이미 죽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시사저널이 "삼성그룹"과 관련된 기사를 현 시사저널 발행인으로 있는 금창태 전 중앙일보 출신이 편집국 임원들의 반대의사를 뿌리치고 자신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기사를 삭제시키면서 시사저널 사태는 촉발되었다. 금창태 사장의 독단적인 행동에 항의표시를 하며 사표를 먼저 낸 이윤삼 편집국장이 있었고, 뒤이어 시사저널 편집국 모두가 항거하자 시사저널 발행인이자  서울문화사 회장인 심상기와 금창태 두사람은 급기야 시사저널 기자들을 밖으로 내몰았다.

 

심상기와 금창태 두사람의 완력으로 인해 길거리에 내몰린 시사저널 기자들은 길거리에서 노숙하며 시사저널의 올곧은 정신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해 맨몸으로 분개하며 항거를 하였다. 그러나 시사저널 사태가 발생된 이후와 지금도 여전히 시사저널은 발행되고 있다.

 

이른 바 "짝퉁 시사저널"이라 불리는 시사저널이 발행되고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 사태 초기에는 중앙일보 출신인 금창태씨가 중앙일보 미디어 계열사들의 인력을 총동원(?)하여 시사저널 지면을 메웠다. 그러나 같은 언론인들인 그들이 후배들의 항거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쪽박을 깨는 것에 대해 따가운 여론이 빗발치자 슬그머니 펜을 거두어 들였다.

 

그리고 그들이 뒷 걸음질 친 곳에는 일부의 "편집뮈원 과 자유기고가"들이 여전히 시사저널 지면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을 초기에 전 중앙일보 출신인 심상기 서울문화사 사장이 인수한다고 했을 때에도 당시 시사저널을 사랑하는 이들과 시사저널 기자들은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고 항의를 한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중앙일보가 어떤 곳인가를 보면 잘 알것이다. 이른바 삼성그룹 계열사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중앙일보 발행인은 홍석현씨 그는 보광그룹의 회장이다. 보광그룹의 회장 홍석현씨는 2007년 한국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처남이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이다. 그녀의 바로 아랫동생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다. 그런 중앙일보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심상기씨가 시사저널을 인수한다고 했을때에 우려했던 전말이다.

 

그러나 이후 심상기회장의 통큰 마음으로 서울문화사에 인수된 시사저널은 "독립신문"이란 별도의 회사로서 독단적인 편집국의 힘을 보여주었었다. 그렇게 독립된 시사저널은 "국정원", "삼성그룹해부"기사등을 쏟아내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성역들을 허무는 데 앞장서 왔다.

 

그런 시사저널의 올곧은 정신이 자본권력의 힘에 의해 과거의 영화를 뒤로 한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짝퉁 시사저널"은 발행되고, 앞으로도 시사저널의 올곧은 기자들이 떠난 자리를 심상기와 금창태는 "경력기자 모집 및 신입사원모집"으로 메우려 할 것이다. 그리고 이에 지원하는 언론인과 예비 언론인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시사저널의 원조 기자들의 떠나간 자리를 또 다른 이들로 인해 시사저널의 빈칸들은 채워질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매체를 창간하려는 원조 시사저널의 23명의 기자들의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들은 또 다시 자본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영구미제로 숙제가 주어질 것이다.

 

자본으로 함락된 2007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자본으로 다시 일어서려는 시사저널 기자들에게 과연 앞날에 장밋빛과 같은 날만은 있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그들의 올곧은 기자정신이 살아 있음을 새로운 지면에서 다시 볼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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