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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불거불래

최철승 |2007.06.29 06:35
조회 57 |추천 0

유현미


   

    정중편이여
    삼경초야 달은 한창 밝은데
    서로 만나 알지 못함을 괴이하게 여기지 말라
    그래도 암암리에 지난날의 미움을 품는구나.
    正中偏
    三更初夜月明前
    莫怪相逢不相識
    隱隱猶懷舊日嫌

 

    편중정이여
    눈 어둔 노파 고경을 마주하여
    얼굴을 분명히 비춰보니 따로 진실 없도다
    다시는 머리를 미혹하여 그림자로 오인하지 말라.
    偏中正
    失曉老婆逢古鏡
    分明賣頁面別無眞
    休更迷頭猶認影

 

    정중래여
    '무' 속에 티끌세상 벗어날 길이 있으니
    지금 성주(聖主)의 휘(諱)를 저촉하지 않기만 하면야
    그래도 전조에 혀 끊긴 사람보다는 낫겠지.*
    正中來
    無中有路隔塵埃
    但能不觸當今諱
    也勝前朝斷舌才

 

    겸중지여
    두 칼날이 부딪치면 피하지 말라
    좋은 솜씨는 마치 불 속의 연꽃같아
    완연히 스스로 하늘 찌르는 뜻 있구나.
    兼中至
    兩刀交鋒不須避
    好手猶如火裏蓮
    宛然自由沖天志

 

    겸중도여
    유무에 떨어지지 않는데 뉘라서 감히 조화를 하랴
    사람마다 보통의 흐름에서 벗어나고자 하나
    자재하게 되돌아가 재 속에 앉았네.
    兼中到
    不落有無誰敢和
    人人盡欲出常流
    折合還歸炭裏坐
           ---  5위군신송(五位君臣頌)  / 「임간록」 中

 

 


     6월 29일 [오늘]

 

  1411년  (조선태종11) 남부학당 개교
  1419년  (조선세종1) 대마도정벌[對馬島征伐]
  1457년  (조선세조3) [황화집皇華集] 완성
  1861년  영국의 여류 시인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사망
             [Elizabeth Barrett  Browning 1806.3.6∼1861.6.29]
  1880년  프랑스, 남태평양의 타히티섬 점령
  1895년  영국의 생물학자 T.H. 헉슬리[Thomas Henry  Huxley 1825.5.4~1895.6.29] 사망,
             "중요한 것은 누가 옳은가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 하는 점이다.
             만일 풋지식이 위험하다면 위험에서 벗어날 정도의 지식의 소유자는 어디 있는가?"
  1900년  "어린왕자"의 프랑스 소설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리옹(Lyons)에서  출생.
             [Antoine-Marie-Roger de Saint-Exupry, 1900.6.29∼ 1944.7.31 ]
  1912년  제5회 스톡홀름올림픽 개막
  1944년  불교 승려. 시인 만해 한용운[萬海·卍海 韓龍雲 1879.8.29∼1944.6.29]입적,
             호 만해(萬海·卍海). 속명 유천(裕天). 자 정옥(貞玉). 계명 봉완(奉玩)
  1949년  주한미군, 군사고문단 500명만 남기고 전면 철수완료.
  194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시행
  1949년  백범 김구金九 [1876.7.11∼1949.6.26 ] , 안두희에게 피살됨,
  1956년  마릴린 먼로, 극작가 아더 밀러와 결혼 
  1962년  미국, 최초로 유선 유료 TV 방송 개시
  1970년  서울서 제37회 세계 작가(펜)대회[International PEN] 개최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ets, Playwrights, Editors, Essayists
             and Novelists로, 전체로 펜(pen)을 의미한다.
  1981년  중국 전인대 제11기 6중 총회에서 지도부 개편해
             호요방(후야오방胡耀邦) 총서기가 주석으로, 화국봉 주석이 부주석으로,
             등소평(덩샤오핑鄧小平)이 중앙당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임명
  1986년  멕시코월드컵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대2로 이겨 우승(MVP는 마라도나)
  1987년  노태우(盧泰愚) 민정당 대표, 6.29선언 발표
             (대통령중심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복권, 구속자 석방 등 시국수습을 위한 8개항)
  1993년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한국육군 상록수부대 유엔평화유지군(PKO)으로 파병,
  1993년  원효종, 원효의 달 기념 원효사상강연회 개최
  1995년  서울 서초구 삼풍백화점 붕괴 502명 사망, 937명 부상, 30명 실종
  1998년  조동종, 제2세 종정 운파 재추대 및 제4대 총무원장 송정 취임법회개최
  2001년  한국 해군과 해병대에 여성 장교 국내 첫 탄생
  2001년  코피 아난, 만장일치로 유엔 사무총장에 재선
  2002년  한국 월드컵 3-4위전서 터키에 2대3 패배. 아쉬운 4위 달성
  2003년  미국 영화배우 캐서린 헵번(1907-2003)사망
  2004년  황온순 원불교 종사 열반 

 

    정말 신통하구나 정말 신통해
    무정의 설법은 불가사의하다네
    귀로 들으면 끝내 알기 어렵고
    눈으로 들어야만 알 수 있으니.
    也大奇也大奇  無情說法不思議
    若將耳聽終難會  眼處聞聲方得知
    ---


    비록 함(有爲)이 아니나
    말이 없음도 아니니
    보경(寶鏡)에 임한 듯
    형체와 그림자 서로를 마주본다.
    雖非有爲  不是無語
    如臨寶鏡  形影相□

 

    너는 그가 아니나
    그는 바로 너이니
    세상의 어린 아이처럼
    다섯 상호 완연히 갖추었다.
    汝不是渠  渠正是汝
    如世孀兒  五相完具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으며
    일어나지도 않고 안주하지도 않는다.
    시끄럽게 글 읽는 소리
    유구(有句)와 무구(無句)로
    끝내 사물을 얻지 못함은
    말이 바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不去不來  不起不住
    婆婆和和  有句無句
    終不得物  語未正故

 

빨간제라늄-그대가 있어 사랑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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