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 이메일| 프린트 
6월 25일 캄보디아 PMT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추락하여 한국인 관광객 13명을 포함한 탑승객 22명이 모두 희생을 당하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 했습니다. 사고기는 캄보디아 국적 PMT 항공 소속으로 구 소련이 군용으로 개발했던 AN-24 기를 민간용으로 개조한 것이라 합니다. 이 비행기는 소련이 제조한 Tu-134, Tu-154 등과 함께 사고 다발기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기종입니다. AN-24기는 1978년 생산을 중단한 낡은 비행기인데다가 AN-24를 운용하고 있는 PMT 항공은 영세한 항공사로서 비행기 운항의 기본 철칙이어야 할 철저한 안전 점검이 미흡한 회사라고 합니다. 심지어 이번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의 정확한 숫자조차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물론 항공기 사고 한건에 우리들의 해외 활동이 위축 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늘,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과 여행수단에 대한 관심은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정부가 사고율이 높은 외국 항공사 6곳을 선정,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하는 것은 늦었지만 올바른 조치라고 생각 합니다.
항공기는 많은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가장 안전한 여행 수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이클 잭슨, 무하마드 알리 등도 비행기 타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상업용 항공 여행 체제를 갖춘, 그리고 항공 여행을 제일 많이 하는 미국 국민들 중 20% 정도는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섭다고 대답 한답니다.(2001년 3월의 갤럽 여론 조사) 그러나 MIT 대학의 통계학자 아놀드 바넷(Arnold Barnett) 교수는 1967-1976 10년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200만분의 1, 1987-1996년의 경우는 500만분의 1 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1/500만 이라함은 우리가 매일 비행기를 한번 씩 13,000년 동안 계속 탈 경우 한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입니다. 현재는 1000만분의 1 정도라 합니다. 1996년 미국의 국립 운송 안전국 (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NTSB) 은 비행시간 10만 시간당 항공사고 사망률이 0.026 이라 발표 했는데 이는 하루에 24시간씩 400년 동안 계속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을 때 1 번 발생하는 경우와 같은 것이라 합니다.
지상의 운송 수단과 비교해도 항공기가 더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옵니다. NTSB 자료에 의하면 자동차 사고로 사망할 확률은 1/50,000 기차 여행의 경우 1/400,000 , 비행기로 여행 할 경우 어느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느냐에 따라 1/400,000 - 1/10,000,000 이라 합니다. 비행기 여행이 제일 안전한데 항공사에 따라 안전도가 무려 25배나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안전한 항공사와 가장 안전한 비행기는 어떤 것일까요? 물론 안전을 상징하는 수치들로 이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단지 통계적 의미를 가지는 것 뿐 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 세상 어느 교통수단도, 어느 운송 회사도 완벽한 사고율 제로(영)의 달성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통계 수치가 가지는 이 같은 한계를 인식한다는 가정 하에 가장 안전한 항공사를 사고비율(accident rate: 10만 번 이륙 시 야기된 안전 문제의 횟수. 이는 사망사고 비율과는 다름)에 의해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