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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님들아.. 이제 제발 생리, 임신 타령은 그만하자구요...

김형준 |2007.07.03 09:38
조회 280 |추천 1
 

솔직히 우리 남자들은 생리, 임신에 대해서 몰라요..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사실 관심도 없어요(물론 여친이나 아내가 아프면 관심이 있겠지만)

 

그런데 요근래,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 인터넷이라는게 활성화 된 2000년대 이후로

거의 모든 주제, 모든 이슈, 모든 댓글에 극렬패미들의 글 속에는

생리, 임신얘기가 빠지지 않더군요..

 

특히나 군가산점이나 군대관련 얘기만 나왔다 하면

여지없이 나오는게 "여자는 생리, 임신 하잖아!" 이거에요..- -;

 

해보지도 않았고, 하고고 싶은 생각도 없고, 할일도 없기에

당연히 관심도 없고, 힘든지 안힘든지도 모르겠어요..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 손에 가시가 박힌게 더 힘들게 느껴지지

생리통에 고생하고 애 낳다가 죽는다는 얘기를 들어도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수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고 그게 고생스런건지 뭔지도 모르겠거든요??!!

 

바꿔서 생각해봐요..

남자들은 인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20대에 군대에 가서 개처럼 구르고 사회에서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갈굼에 재수없으면 고참한테 맞아 죽고, 물에 빠져 죽고, 자살까지해요.

그것도 자기 또래, 좀 늦게 가면 자기보다 어린 친구들한테 당하기도 해요.

페미분들이 그걸 알고 고통을 느끼고 관심이 있나요??

아마 너무 사랑하는 남친이 그것땜에 힘들다면 관심이야 있겠지요

그렇다고 100% 느낄 수는 없는 거죠..

 

어떤 페미분은 군복무자는 국가를 위해 2년 동안 개처럼 구른 대가로 가산점까지는 안 바랄테니 최소한의 명예를 지켜주고 존중을 해달라는 한 예비역의 말에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요?"

"군인은 집 지키는 개죠."

 

전 이 얘기를 보고서 정말 놀랬어요..

한국사회에서 군대를 가야하는 젊은 남성이 살아가는 불평등한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서 단 한 마디로  무시하는 것도 웃겼지만, 무엇보다도 유격 복귀 행군 16시간 하느라 발바닥 전체에 물집 다 터져, 혹한기 훈련 뛴다가 소대원 반수가 동상에 걸려, 포천, 연천에 홍수 나서 한나절 비 맞아가며 대민지원 나가, 고참한테 맞아서 손가락 삐었는데 치료 못해서 중지 하나 굽어져, 재수 없이 8사단 오뚜기 부대 떨어져서 2년 2개월 동안 4,000킬로미터도 넘게 걷다 온 저를 개 취급 하다니요.

 

암튼, 사실 여성이 생리, 임신을 하고서 얻는 혜택은 생각보다 많더군요.. 휴가도 줘, 수영장에서 환불도 해줘, 서울 어디 구는 애 많이 낳으면 지원금도 몇 백 단위로 줘...

 

이에 비해 남성이 군제대를 하고나서 망가진 몸과 그에 대한 혜택은 그나마 있던 군가산점도 없어졌드라구요.

 

정말 이제 어떤 얘기가 나올때 마다 튀어나오는 그 "생리, 임신 타령"은 정말 너무너무 보기도 싫고 듣기도 싫어요..

 

아마도 지금까지 그래도 내 여자친구, 내 어머니도 여자다... 라는 사실로 삼켰던 군복무자들의 울분도 이제는 한계치에 올랐는지도 몰라요..

 

제발 부탁할께요..생리, 출산 하는 거 잘 알았고 수고 하셨지만, 그걸 무기로 별 상관없는 주제에 생리, 임신타령은 그만두시고, 서로를 좀 이해하도록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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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감 1위의 지연 씨의 글을 군복무자의 입장에서 한 번 꾸며봤습니다.

 

지연씨, 당신은 이 글을 읽고 남성, 그것도 군복무자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은 생각이 드십니까?

이 글은 내가 썼지만 정말 하나도 이해심이 안 듭니다.

당신이 쓴 글, 그리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거기에 찬성한 사람들이 바보인지, 아니면 정말 이기주의가 골수까지 침투한 구제불능아들인지 의심이 갑니다.

서로를 이해하자고 했으면 상대 먼저 이해해 주는 게 당연한 매너입니다. 그것도 안 되어 있는 사람이 '이해'라는 말 쓰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 이 되도 아닌 글에 혹시라도 열 받았을 여성분들께는 정중하게 사과 드립니다.

이 글은 단지 지연씨의 글을 그대로 가져와 남성과 여성 그리고 몇 가지 경우만 바꾼 것이니, 제가 이 글 그대로 주장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여기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도 제가 바꾼 이 글 읽고 '뭐 이런 병신 같은 논리가 있나...'라고 여겼으니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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