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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까?

김정미 |2007.07.08 19:11
조회 31 |추천 1

사랑합니다.

그 무엇보다, 사랑합니다.

 

과연 우리는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과연 우리는 자신을 모두 걸고 사랑에 투자 할 수 있을까?

슬프지만 순간, 당분간은 그걸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의적이지만,

사랑은 생각보다 영원치 않다.

광고처럼,

멋지지도 않다.

드라마처럼,

지저분하거나, 복잡하거나 할 수도 있다.

노래처럼,

슬프거나 아련 할 수도 있다.

 

전환점을 만들어 줄 클라이막스도,

인과응보, 권선징악을 보여줄 결말이 없을 수도 있다.

그냥 지리하게 걸어 가는 먼지 풀풀나는 시골길 일 수도 있다.

 

문학작품이나 노래의 주제중에서 가장 많고 흔하게 다뤄지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그만큼 정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다.

이거라 정의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다.

원칙을 정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방어하는 매춘부의 사랑도 사랑이고,

계약적인 보봐르의 사랑도 사랑이고,

긴 도포자락 안의 감춰진 보수적 사랑도 사랑이고,

해서는 안 될 사랑도 사랑이며,

탐닉하는 손끝에서 나오는 스킨쉽의 말초적 신경도 사랑이다.

 

사랑하는가?

잊었는가?

너무 넘치고 흔해서, 묻어 두려 하는가?

혹은 너무 익숙해서, 느끼지 못 하는가?

 

말하자!

아름다운 입술을 통 해서 못 한다면

반짝이는 눈으로 말을 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말을 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어떡하지?

편지 한 줄 쓰라 할까?

 

설령 먼지 풀풀나는 긴 시골길의 지루한 걸음걸이 같은 사랑일지라도,

혹여 다 떨어진 양은냄비 속의 식어 빠진 라면 국물같은 사랑일지라도,

느껴보자!

그 아련한 첫 순간을.

따스함을...

그리고 말하자.

사랑해에~~!!

 

아 그 언제 들었던가?

그 회의적 목소리...... " 사랑이 밥 먹여주냐? "

' 바보 '....생각 해 보면, 우린 사랑때문에 사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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