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그 무엇보다, 사랑합니다.
과연 우리는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과연 우리는 자신을 모두 걸고 사랑에 투자 할 수 있을까?
슬프지만 순간, 당분간은 그걸 할 수 있을 것이다.
회의적이지만,
사랑은 생각보다 영원치 않다.
광고처럼,
멋지지도 않다.
드라마처럼,
지저분하거나, 복잡하거나 할 수도 있다.
노래처럼,
슬프거나 아련 할 수도 있다.
전환점을 만들어 줄 클라이막스도,
인과응보, 권선징악을 보여줄 결말이 없을 수도 있다.
그냥 지리하게 걸어 가는 먼지 풀풀나는 시골길 일 수도 있다.
문학작품이나 노래의 주제중에서 가장 많고 흔하게 다뤄지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그만큼 정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다.
이거라 정의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다.
원칙을 정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방어하는 매춘부의 사랑도 사랑이고,
계약적인 보봐르의 사랑도 사랑이고,
긴 도포자락 안의 감춰진 보수적 사랑도 사랑이고,
해서는 안 될 사랑도 사랑이며,
탐닉하는 손끝에서 나오는 스킨쉽의 말초적 신경도 사랑이다.
사랑하는가?
잊었는가?
너무 넘치고 흔해서, 묻어 두려 하는가?
혹은 너무 익숙해서, 느끼지 못 하는가?
말하자!
아름다운 입술을 통 해서 못 한다면
반짝이는 눈으로 말을 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말을 하고
그것도 어렵다면...
어떡하지?
편지 한 줄 쓰라 할까?
설령 먼지 풀풀나는 긴 시골길의 지루한 걸음걸이 같은 사랑일지라도,
혹여 다 떨어진 양은냄비 속의 식어 빠진 라면 국물같은 사랑일지라도,
느껴보자!
그 아련한 첫 순간을.
따스함을...
그리고 말하자.
사랑해에~~!!
아 그 언제 들었던가?
그 회의적 목소리...... " 사랑이 밥 먹여주냐? "
' 바보 '....생각 해 보면, 우린 사랑때문에 사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