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올해처럼 혼란스러운 경우는 없었다.
6월 모의수능을 봤는데도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더더군다나 비록 특목고는 아니지만 비평준화 지역의 잘나가는 학교이다보니 난감함은 극에 달한다.
만약 내신이 30% 이상 반영되면 우리 아이들은 정시로는 승산이 서지 않는다.
내가 맡은 반은 우반이다.
30명 중 꼴찌가 대략 평균 4등급 정도...
하지만 내신으로 가면 그 아이가 거의 7등급이다.
이런 부조화...
난... 그냥 내신이고 지랄이고 다 접고 언수외 1등급만 맞으라고 말한다.
수시로 고대, 연대 우선전형 100% 합격한다고... 또 정시에서도 우선 선발 그냥 걸린다고...
내가... 이 지랄하려고 교사 되었던가?
참으로... 어이없다. 아이들과 10대의 고민을 함께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 못 보내면 능력없는 교사로 낙인찍힌다.
씨...
내일 학부모회의인데 뭔 말을 하냐?
나를 믿고 도시락싸서 학교 보내는 부모님들께 죄송할 뿐이다. -_-
아...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