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우의 Love Letter
아니? 처음엔 네가 너무 얄미웠던 거...
멀쩡한 사람 소매치기 취급해놓고
미안하단 말 할 줄 모른다고 버티는 네가 얄밉다 못해 신기하더라.
그런 네가 자꾸 생각나고 보고 싶더니...
이젠 하루라도 널 보지 않으면 눈이 멀 것 같아.
다른 연인들처럼 로맨틱한 건 아니였지만 수갑에 묶인 채 처음
너의 손을 잡은 날, 파출소 숙직실에서 함께 보낸 밤...
너와 떠난 여름여행, 그곳에서 확인한 우리의 사랑 그리고...
바람에 날리던 너의 긴 머리카락까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니.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조심스러울 만큼, 널 사랑해.
이제 네 전화도 받을 수 없지만,
형광등을 바꿔줄 수도,
국적불명 찌개도 먹을 수 없지만
언제나 네 곁에 있을거야.
느낄 수 있지? 그러니까,
넌 아무 걱정말고 멋지게 살면 돼.
아름답게 사랑하면서 살면 돼.경진아, 잠시만 안녕.
영화 - 여.친. 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