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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엽서 141 [저문 바다에 서서]

유철 |2007.07.13 20:36
조회 20 |추천 3


돌아오는 주말엔 저와 같이 태안으로 가요

만리포도 좋고 신두리도 좋지만
알려진 해변들은 다 제쳐두고
내가 그대만을 위해
비상금보다 고이고이 꼬불쳐 둔
청.포.대 그 싱싱한 이름 앞으로 떠나요


새하얀 사구와 검붉은 갯벌위를
아무말 없이 하염없이 거닐다 보면
다시 해가 먼 여정을 떠나겠지요
그때 그대에게 이 저물면서 빛나는
모든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그대에게 작게만 전하고파요
세상은, 저물어도 이토록 아름답다고

그댄, 내게서 저물어도
그토록 아름답다고, 아름다웠노라고


 

Winter - 2007 - TaeAn
Signature & Photographer CONSTANT/Chul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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