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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남자 그여자3 - FM음악도시

하윤진 |2007.07.14 19:06
조회 37 |추천 0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1,2편만해도 이미나 작가가 공들여 써서 참신했는데 3편은 무슨 애들 읽는 만화책 사이에 끼여있는 자질구레한 글 같았다. 1편은 고3 때 야자 시간에 자습서 사이에 끼워서 봤었고, 2편은 대학가기 전에 마트 서점에서 쭈그려서 봤었고.. 시리즈로 나오는 책들은 이런 추억을 할 수 있어서 좋다. 암튼 보다가 정말 덮을까 덮을까 하다가 지금 아니면 또 이런 유치한 이야기 언제 다시 펼쳐볼까 싶어서 꾸역꾸역 다 보았다. 뭔가 털어놓는 듯한 말투도 마음에 안들고 세상 사람들이 다 사랑만 하고 사는 것 같은 가정이나 분위기도 너무 싫다. 시험 앞 뒤로 읽어서 정신 하나도 없다.

 

 

살면서 어쩌다 한번쯤은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만났구 찡했어요.

 

보고 싶지 않았어요, 잊은 지 오래됐거든요.

세상에서 가장 바보 같은 남자아이를, 석 달 동안 사랑한 건 실수였어요. 금을 잘못 밟아서 그냥 금 안으로 넘어진 것뿐이라구요.

 

그동안 나는 나를 돌보느라 그 사람 생각을 하지 못했었어요.

그 사람 때문에, 아님 사랑 때문에라도.

난 그동안 너무나도 많이 훼손됐다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나를 좀 돌아보려구, 나를 좀 보살피려구.

난 그 사람을 한 번도 떠올린 적 없었어요. 맹세코!

 

난 니가 나하고 얘기하다가 다른 여자를 힐끔이라도 쳐다보는 일, 하지 않았음 좋겠어.

 

무조건 그 사람만 아니면 잘될 거라 믿었던 내 확신들이 한순간 허물어져버린, 그런 시간들을 보내야 했어요.

 

난 너를 만난 이후로, 평생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 같은 질투를 다 해본 거 같아.

 

좋은 사랑 해. 너와 어울리는 사람이 올 거야. 네 사랑의 방식을 인정해줄 누군가가 곧 나타나겠지.

 

남자 여자가 싸우는 이유는 참 많지만, 저 정도 수위라면 분명 여자의 질투심을 자극한 게 분명하단 생각입니다. 제가 좀 그래봐서 알 거든요.

 

나한테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만 얘기했지만, 날 만나기 전에 만났던 여자라는 걸 알았죠. 그냥 직감이란 게 있잖아요.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안 어울리는 사랑을 택하는 사람은 그냥 단지 자기 자긴만을 너무 사랑해서다. 그러기에, 그 사람은 사랑할 자격을 못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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