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축구는 실패를 전제로 하는 미학이라고 했다...
둥근 공을 가지고 누가 가장 실수가 적은것을 판단하여
우리는 훌륭한 선수, 혹은 뛰어난 선수라고들 한다...
그러한 선수가 이미 전제된 둥근공의 실패를 할 경우,
우리는 당연하듯이 받아들이고 사람이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해하려 한다...
허나, 전자에 속하지 못한 일반적인, 혹은 신인선수들이
그 전제된 실수의 미학에 한 번 발을 들여놓는다면
사람들은 엄청난 비난과 함께 존재자체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인생 역시 비슷한듯 하다...
반드시 성공(성공이라는 표현자체도 참... 애매모호하다...)이라는
스토리로 살아감이 아님이 분명한 이 실패의 또다른 미학에서
성공과 인정만이 삶의 전부인양 치부해 버리는 안타까운 모습...
자신의 삶이 성공하기 위해 따르는 수만명의 실패는
어쩌면 조용히 묻혀 버리고 마는 것...
인생은 정말 축구와 닮았다...
교통사고로 아직까지 힘들어 하고 있는 나...
그리고 나 역시, 부상으로 오랜 공백기간을 거쳐 관중들에게
잊혀져 가는 중앙 미드필더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