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허대사가 죽어가는 양산백을 위로하러 찾아온다.
중병에 걸려 안타깝게 숨을 거두고 마는 양산백.
죽는 순간까지도 사랑하는 축영대를 잊지 못한다.
양산백의 편지를 손에 넣은 영대.
그러나 편지지에 토해져있는 산백의 피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산백의 죽음을 예감하는 영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오열하고 만다.
산백의 어머니는 죽은 아들에게 약속한다.
영대가 마씨집안에 시집가는 길목에 너를 묻어
영대의 꽃가마가 지나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도록 해주겠노라고.
"어머니, 근심하지 마세요.
아들이 꼭 병을 이겨내겠습니다.
아직 영대를 만나지 못했어요.
반드시 영대를 만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