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손을 뒷머리에 지고
차분하게 누워 있으면
아득히 떠오르는 그런 사람...
무덤덤한 표정으로 우두커니 서있는 내게
슬며시 다가와 상냥하게 말을 걸어주는 그런 사람...
식사 후 차 한잔 끓이면서 깊은 생각에 잠길 때
마치 동화 속 이야기처럼 어디선가 나타나
나의 말벗이 되어줄 것만 같은 사람...
어딘가 찡하고 기분이 다운될때
내 등을 가볍게 톡톡 두드리며
아무 말없이 손을 꼬옥 잡은 채
맑은 눈으로 미소를 지어줄...그런 사람..
한적한 공원에서 함께 커플자전거를 타다가
벤치에 앉아서 내 어깨에 살포시 머리를 얹으며
웃음 가득히 셀카를 찍는 그런 사람..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사랑한다고 속삭여주고픈 그런 사람...
나..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런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녀가 나를 생각할 때
그녀를 위해 기도하며 축복하며
그녀의 영혼에 영적인 영양제를 전해주고
그녀가 내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녀만을 위한 나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그녀가 낯선 곳을 가다가 헤매고 있을 때
그녀만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다.
그녀가 나를 보고싶을 때
한달음에 달려갈 수만 있다면...
그리고 사랑으로 한없이 지켜줄 수만 있다면..
나의 천사여, 어디 계시나요??
그대를 위해 겪어야 했던..
이 고독의 노래를 듣고 계시나요??
어쩌면 나는 그대 주변에서 맴돌거나
단지 이렇게 마음깊은 곳에서
그리워하고 있는건지도 모르죠...
난 이미 그대를 찾은 것일지도 몰라요-
단지 사람들 가운데 그대가 나의 천사라는 사실이
진실로 되어가는 시간이 부족했다거나,
현실이라는 계단을 다 오르지 못해
그대에게 아직 다가서지 못한 것일지도 모르죠.
만날 수 있을꺼에요.. 만날 것이니까요.
비록 우리에겐 지금 그 어떠한 징표도...
심지어 '기약'이라는 메시지도 없지만...
서로에게 사랑이 주어지는 그 때가 오면..
난 주저없이 그대에게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