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하지도 대답하지도
못한다
언어가 깨뜨릴 세계를 감당할 수 없는
한맺힌 실타래가 엮어놓은 다리
기다리는 사람은 재촉하지 못하고
건너가는 사람은 약속하지 못한다
바라보는 시선 사이로
사납게 휘감아 도는 무언의 바다
삼켜내는 언어들이 심장을 못박아
인생 가운데로 쳐박아
찾을 수 없는 존재가 된다
형체를 갖춘 언어는 살아내지 못할
무형의 다리
침묵의 그 길을 따라...

질문하지도 대답하지도
못한다
언어가 깨뜨릴 세계를 감당할 수 없는
한맺힌 실타래가 엮어놓은 다리
기다리는 사람은 재촉하지 못하고
건너가는 사람은 약속하지 못한다
바라보는 시선 사이로
사납게 휘감아 도는 무언의 바다
삼켜내는 언어들이 심장을 못박아
인생 가운데로 쳐박아
찾을 수 없는 존재가 된다
형체를 갖춘 언어는 살아내지 못할
무형의 다리
침묵의 그 길을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