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정말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제가 일을 당한건 평택역→지제역으로 가는 열차에서였습니다.
그 칸엔 자리가 다 차서 저 혼자만 서 있었는데,
제 옆에 어떤남자와 여자...가 오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여자가
"이거 놔! 놓으라고! 못 놔? 야 이 씨XX야!"
정말 바로 옆에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왜 자꾸 이러냐며 타일렀지만
여자는 계속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욕을 해댔습니다.
참고로 남자는 제가 보기에도 무거울 정도의 짐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앞에 앉아계시던 숙녀분이 남자한테 여기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남자는 이제 내릴거라면서 사양하셨죠.
그러자 그 여자가 갑자기
"우리 안 내려. 너 빨리 안 내려 씨XX년아?"
앞에 앉아계시던 숙녀분께 욕하는 겁니다...
그 숙녀분도 황당하셨는지
"지금 뭐라그랬어요?"라고 되물으시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그 여자 온갖 욕설과
앞에 앉아계시던 숙녀분께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옆에 서 있던 남자는 짐을 들고서는 안절부절 못하더군요.
정말 답답했습니다.
저도 옷가방과 책을 넣은 봉투를 들고 있었지만 여자를 말렸습니다...
그 순간 여자의 핸드백이 제 머리를 강타했습니다. 그것도 연타로..하; 정말 황당했어요
그 때 열차는 역에 도착하고, 여자가 내리자 남자도 따라내렸습니다.
순간 열받은 저는 제가 내릴역이 한참 남았지만 숙녀를 따라내려 머리채를 휘어잡았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는 또 욕을 하며 신고 있던 힐 뒷굽으로 제 발을 밟았습니다.
(전 엄청 얇은 여름용운동화 신고있었어요ㅜㅜ)
저는 아파서 머리채를 놓았고 여자는 뒤돌아서 제 뺨을 때렸습니다.
이성을 잃은 저는 여자를 이단 옆차기(?)로 날려버렸습니다.
그리고는 한 마디,
"개념 좀 갖고 살아라. "
이러고 뒤돌아서 오는데 뒤에서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뒤돌아본 저는 얼굴에 끈적한게 묻는걸 느꼈습니다.
끈적끈적.. '이게 뭐지..?아...'
.............침이었습니다......................
몇 초간 가만 있던 저는 핸드백으로 얼굴을 또다시 강타당했구요..
저는 책이 들어있던 봉투를 여자에게 집어 던진 후
완전 짓밟았습니다.
(남자는 벙쪄있더군요..)
정말 아무리 개념이 없다지만
이래도 되는겁니까? 완전 싸이코 수준입니다.
가만히 계시던 여자분께 욕설과 폭력을 일삼고....
저는 지금도 제가 왜 맞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잘했다고 이 글을 올리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된건지
한탄하면서 올립니다.
참고로 여자의 남자친구로 보이던 그 남자
제가 여자를 때리려 하자 저를 말리려했고, 저는 단지 옆으로 밀쳤을뿐인데
쓰러지는 약골이더군요... 하;
그리고 전철 안에 계시던 모든 분들 말릴생각않고
구경만 하고...
세상 참 각박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