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인질, 전화 통화로 "힘들다… 살려달라"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7-26 23:01 | 최종수정 2007-07-26 23:10 ![]()
한국인 인질 여성이 전화 통화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신들을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로 구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미국 CBS 방송, 일본 교도통신, 한국 연합뉴스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CBS는 유천주(YO CHUN-JU)라는 이름의 한국인 인질 여성과의 통화에서 "인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인질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있고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낸다"며 "우리는 여러분들에게 가급적 빨리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한국어와 아프가니스탄인 다리어를 섞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또 "현재 나머지 여자 17명과 함께 있으며 남자는 따로 수용돼 있다"며 "배형규 목사의 사망 소식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CBS는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인 여성 인질이 26일 파즈후아크 아프간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정부 당국이 인질 석방을 위해 더 노력해줄 것을 요구하며 한국인 인질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으며 몇 명은 약품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파즈후아크 통신을 인용해 'Chan Cho'라는 이름의 여성 인질이 "지금 우리가 곤경에 처해 딜레마와 같은 상황을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즈후아크 통신은 여성 인질이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시켜 자신들과 맞교환이 되기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통신은 26일 현지사정에 정통한 아프간 소식통과의 전화통화를 인용해 " '찬주'라는 이름의 여성인질이 지역 라디오 언론과 통화했다"며 "이 통화에서 그는 '지금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 그런데 탈레반이 약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