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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챠오

코리아보드... |2007.07.30 19:51
조회 66 |추천 0
Ciao, Ciao...  정글속으로 밀어내면서 말하자. 바이바이!

보드게임이란 단어가 이미 오프라인게임을 지칭하게 되는 주요 문화코드의 대표어가 되어버린 지금. 파티게임이니, 카드게임이니 나눠가면서 보드게임자체에 대한 정의를 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얼핏듣는 게임의 이름만 가지고는 그 게임에 대한 상상조차 쉽지 않은 게임도 있습니다. 굳이 장르를 나눈다는 이유는 그런데서 시작되는것이 아닐까요?

 

"챠오챠오"라고 전해주오?


"Ciao Ciao"는 이탈리아의 인사말입니다만 유럽의 젊은이들이 즐겨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게임은 안녕안녕~ 이라는 제목으로 직역을 해버린다면.. 게임의 이름만 가지고서는 도저히 무슨 게임인지 짐작할수가 없게 되어버리겠죠.

 

게임은 이렇게 펼쳐집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게임장르란걸 나누나 봅니다. 그렇습니다. 이 게임은 블러프게임. 자.. 블러프게임의 진수를 맛보실 챠오챠오를 소개합니다.

 

 

블러핑이란? 보드게임을 이렇게 저렇게 접하시다가 자주 접하게 되는 말중 "블러핑(bluffing)"이란 단어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단어의 뜻을 볼까요?1. 허세, 엄포 ... 2 속임수, 발뺌 ... 3 허세부리는 사람 ... 4 【카드】 (포커에서 패가 센 것처럼) 허세부리기, 엄포놓기...

자.. 보통 말씀하시길 속어로 "뻥X"라고도 하시는 그런 단어입니다. :)

 

게임의 배경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정글의 식인식물을 형상화한 박스가 게임판 대용으로 사용됩니다. 박스를 가로지르게 다리를 설치하시고, 각 플레이어별로 색상을 정해서 게임에 사용할 말을 나눠, 식인식물들이 입을 벌리고 있는 정글속 다리를 건너가게끔 하시면 됩니다.

 

이 건너가는 과정에서 각 플레이어들은 서로서로 블러핑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하게 됩니다. :) 어떻해 블러핑이 이루어질까요? 그것은 바로 챠오챠오만의 주사위와 주사위통으로 이루지는데 검정색으로 가운데 구멍이 투명 플라스틱으로 된 주사위통안에 1~4까지의 숫자와 "X"표시가 된 주사위눈을 가진 검정 주사위가 이 "챠오챠오"게임을 대표하는 도구가 되겠습니다.

1) 2)

1) 게임에 사용되는 주사위통과 주사위는 이 게임의 핵심적인 역활.
2) 자... 이제부터 어떻할까요?

 


플레이 할 사람들을 찾아봅시다.

 

우리들은 늘 보드게임을 즐기면서 여러 즐거움을 찾아나가고 있지만 블러핑적인 요소가 없으면 왠지 맥빠진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블러핑적인 요소가 녹아들어간 게임들의 공통점이라면 너무나도 간단한 컴포넌트 구성을 꼽을 수 있겠지요.


간단한 구성물과 어렵지않은 규칙으로 재미를 극한까지 끌어내려면, 역시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끼리의 재미만을 탐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그에 반해 전혀 게임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과의 플레이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 개봉됐던 영화 "10일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법"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친구의 집에 놀러가서 가족들과 함께 "bullshit"이라고들 하면서 즐기는 카드게임을 보신분이 계실 것 입니다. 저 나름대로는 참 재미있을것 같다고 느껴지더군요. 게임을 즐기는 상대가 가족이라면 참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게 바로 이 챠오챠오랍니다. 가족들과 자주 즐기는 게임중의 하나인 셈인데 부모님 자식들 둘러앉아 서로의 꿍꿍이들을 탐색하는 재미가 아주 그만입니다.(웃음)

상대방을 속이는 방법

그렇다면 다시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상대를 서로 속이는 것에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것인가?


왁자지껄한 언변난무와 온몸으로 표현하는 사람들과 즐긴다면 이런 간단한 내용물로도 엄청난 재미를 가질수 있는 게임들이 바로 블러핑게임들이며, 이 챠오챠오 역시 그러한 게임들중 하나입니다.


속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몸짓과 표정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각자 입을 다물고 행여라도 속내를 들킬까 전전긍긍하면서 나름대로의 제스츄어들을 취하는 모습이 바로 저 자신이 느끼는 블러핑게임의 가장 큰 재미가 아닐가 싶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나, 가족들이라도 게임을 즐기면서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평소 알지 못했던 블러핑의 황제, 여왕이 탄생하는 경우도 종종 생기죠. :)


두번째 중요한것은 역시나 언변입니다. 이런류의 게임에서 탁월한 언변과 시끄러울 정도로 말을 많이하면서 상대편을 현혹시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평소에 말이 적으신 분이라면 힘들겠구나 생각할수도 있습니다만 어떤 때는 아무 소리 안한 플레이어가 유리할 수도 있답니다.

 

 

이 게임 챠오챠오에서는 서로 물고 물리면서 다리를 건너가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기 일쑤입니다. 결국 하나도 못건너가는 수도 생기고 의외로 거짓말을 잘 안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X"표시에는 장사 없습니다) 결론을 내려 지게도 됩니다. 이렇게 결론내리는 사람들이 뒤에서 자기자신은 거짓말을 하기도 하면서... 뭐 그런 흐름입니다. 결국 "믿.을.사.람.은 아무도 없다"가 되겠습니다. :)


간단한 내용물과 즐거운 대화

 

챠오챠오를 즐기면서 복잡한 전략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죠? 가족들, 친구들과 앉아서 한번 웃고 떠들만한 게임이라면 이 게임은 아주 훌륭한 대안이 될 것 입니다. 내용물이 들어있는 박스도 상당히 작은 수준이라 휴대성도 좋으며 그 재질 또한 좋습니다. 주사위통과 주사위역시 검은색으로 조그맣게 생긴것이 아마 플레이들 하시면서 꼬옥 쥐고 계시게 될 것입니다. 상대편의 말을 다리위에서 떨어뜨리게 될 때에는 약간 거만하거나 나 묘한 웃음을 띄우면서 "챠오챠오"라고 말씀하세요.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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