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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어부 4명’ 외면하는 정부

송영민 |2007.08.07 10:31
조회 44 |추천 2

‘소말리아 피랍 어부 4명’ 외면하는 정부

이진석·경제부 island@chosun.com 
2007.07.27

이진석 경제부 “그 사람들은 ‘선원수첩(선원 증명서)’이 없으니 해양수산부와는 무관합니다.”

27일 해양부의 국장급 간부 A씨에게 “소말리아에서 무장단체에 피랍된 어부 4명은 어떻게 됐느냐”고 묻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지난 5월 15일 탄자니아 선적 마부노 1호, 마부노 2호는 케냐의 몸바사항(港)을 떠나 예멘으로 가던 중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에 납치됐다. 피랍된 24명의 선원 가운데 한석호 선장 등 4명이 한국인이다.

A간부의 대답은 한참 이어졌다.

“선주(船主)도 한국 사람이긴 하지만 탄자니아에 회사를 세웠고, 배도 탄자니아 국적(國籍)이니….”

“국내에 있는 선원 송출회사를 통해 출국한 것도 아니고, 선원수첩도 없고, 승선공인(선원 근무 확인)도 안 받았고…. 쉽게 말해서 해양부는 직접 관련이 없어요.”

“몸값을 줘야 풀려날 텐데 선주가 돈이 없는 모양이라 시간이 꽤 걸릴 모양입니다. 건강 상태는 좋다고 들었는데….”

10분이 넘게 계속된 그의 말은 결국 ‘우리 국민’은 맞지만, ‘우리 선원’은 아니니 해양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었다. 해양부의 설립목적 5가지 중에는 ‘선박·선원의 관리, 해양안전’이란 항목이 분명히 들어 있는데도 말이다.

재차 캐묻는 기자에게 A간부는 외교통상부 쪽에 공을 떠넘겼다. 그가 “해외 국민 보호 차원에서 외교통상부가 챙기고 있을 것”이라고 하기에 외교부에 문의해 보았다.

그러나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도 “그 문제에 대해 언론에 드릴 말씀이 없다. 지금은 아프가니스탄 사건 때문에 바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라의 관심은 온통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로 피랍된 22명에 쏠려 있다. 정부 주무 부처조차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소말리아의 4명은 너무 외롭지 않을까. 27일로 피랍 74일째다.  소말리아에 피랍된 사람들에게도 관심좀 가져주세요                                   -출처 http://blog.naver.com/vjinho?Redirect=Log&logNo=300203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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