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햇빛화상 예방과 치료법
휴가와 방학 시즌이 깊어지면서 따끔따끔, 뜨거운 햇빛에 살갗이 타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자외선 크림을 듬뿍 발랐는데도 살이 타 각질이 뱀가죽처럼 벗겨진 사람, 배낭여행 때 자신도 모르게 피부가 탄 사람, 땡볕에서 놀다가 피부가 새까맣게 타고 밤에 열이 나는 아이…. 햇빛 화상은 피부노화를 재촉하고 나중에 피부암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거듭해 예방해야 한다. 요즘에는 피부가 탔을 때 치유할 수 있는 화장품이나 치료제가 시판되고 있어 사후관리가 가능해진 만큼 화상 후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 햇빛화상을 피하려면
가급적 뙤약볕을 피하며 피치 못할 경우에는 챙이 큰 모자, 알이 큰 선글라스를 쓰고 긴 팔 옷을 입는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는 구름이 엷게 끼었을 때에도 자외선이 강해 얇은 옷은 통과하므로 주의한다. 어쩔 수 없이 피부를 햇빛에 노출해야 한다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이 많이 첨가되므로 SPF 20∼30 정도가 적당하다. 햇빛에 나서기 30분 전에 바르고 햇빛 아래에서 3∼4시간마다 발라야 한다. 일광화상은 특히 수영시 유의해야 한다. 수영을 할 때에는 물의 온도 때문에 자외선에 살갗이 타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물에서도 피부는 햇빛의 공격을 받는다. 대신 자외선차단제는 빨리 씻기므로 해변가나 수영장에서는 수시로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여름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보습제품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 햇빛에 탔다면
방심하는 사이에 피부가 탔다면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랐다면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 수건이나 얼음이 든 봉지로 마사지한다. 냉장 보관한 우유를 거즈에 묻혀 바르거나 오이팩을 해도 좋다. 온몸에 열이 나면 욕조에 얼음을 넣어 냉탕욕을 하면 좋다. 그러나 물집이 있을 때 오이, 감자, 수박 등으로 팩을 하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최근 잇따라 시판되고 있는 화장품이나 치료 연고를 바르도록 한다. 특히 덱사판테놀 성분의 겔이나 크림은 체내에서 비타민B5로 바뀌어 피부조직을 재생시키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머리카락의 손상도 방지한다. 물집이 터져 감염 우려가 있다면 곧바로 피부과를 찾아 항생제 투여와 함께 전문 화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관리가 끝나면 물을 자주 마시고 멜라닌 색소와 각질의 수분공급을 위해 보습, 영양 크림을 발라 피부노화와 색소성 질환을 예방하는 2차 관리에 들어간다. 바캉스 후 1주 정도는 사우나, 찜질방 등 피부를 자극할 곳을 피하도록 한다. 이 밖에 햇빛에 민감한 여성은 자외선차단제를 발라도 눈 주위, 볼, 코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곤 한다. 기미와 주근깨는 생기자마자 치료받아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름철 햇빛화상 예방과 치료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