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안한다고 했는데... 또 해버렸다. 전화를 끊고 나서 너가 끊었는지 내가 끊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너무 비참해서...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갑자기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어... 그까짓 연락...안하면 그만인데... 그 정도도 못해주는 내게 너무 화가 나서... 그래서 전화를 던져버렸어... 그렇게 씩씩 대면서 돌아오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라... 그 안에 네가 보낸 메시지 모두 모아놨는데... 네가 좋던 싫던 나는 그 메시지 보면서... 그렇게 살았는데... 다시 가서 부서진 핸드폰 하나 하나 챙기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병신처럼 길 바닥에 앉아서 부서진 핸드폰 챙기는 나를 보니까..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더 이상은... 내가 너를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그날 내가 마지막으로 한말 처럼... 그렇다고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