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람들앞에서 무슨 말을 할까하다가 이 주제를 생각했다.
그전 어디선가 이 다섯글자를 보고 왠지 모를 심장의 따가움을 금치 못했기에..
그럼 사전적인 의미부터 살펴보자
신념 : 볍하지 않는 굳은 생각.
진실 : 거짓이 없이 참되고 바름.
사람들은 흔히 혼돈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자신의 신념이 진실인양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여 타인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여기 한 이야기가 있다.
나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The demon-haunted world)
이라는 책에서
차고에 사는 불을 뿜는 용에 대한 우화가 있다고 한다.
추측컨대 다른 사람이 아무도 차고에는 용이 없다고 하지만 정작 주인은 차고에 용이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일게다.
즉 이 이야기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이유를 만들어 대면서 자기주장을 방어 할수 있다는 애기이다.
우리도 이런 이야기는 얼마든지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친한 선배한명은 아직도 담배를 끊지 못하고있는데 내가 그 해악에 대해서 설명할라치면 그 반대의 이야기 즉
내가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x%가 흠연가다'라는 말을 하면
반대로 "그럼 폐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100-x%의 사람이 담배를 피지않고, 또 그중 몇%는 간접흡연조차도 없이 사망한다. 그리고 담배를 피고도 장수를 하는 사람은 얼마고 하는등 그 논리에 빠져들다보면 결국에는 내가 포기하고 만다.
즉 누군가의 말처럼 되풀이하여 반복된 사고는 그것이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 사람의 신념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 경우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이 담배가 나쁘다고 알고있는것이 진실이라면 이 사람은 담배를 피더라도 건강하게 살수있다가 그의 신념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 신념도 나쁘지는 않다.
이런 얘기끝에 항상 선배가 하는 그말.
"우째끄나 내몸인데, 적당히 내 즐겁게 한평생 살다가면 그만이이가.."
이 경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과 친한 사람에게만 피해를 주는 것이니까.
요즈음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가 화제이다.
특히 전라도의 무슨 공원을 전두환의 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꾸자고 한 곳에서 난리다.
즉 한사람의 신념.
나라가 비상사태라고 하면서
하극상 남발하고
군 최고사령관 나아가 한나라의 대통령까지 역임하며 온갖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며 수많은 사람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바로 그사람의 신념은 아마도
"권력을 획득하자. 그리고 그 권력을 유지시켜주는 것은 돈이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를 축척하자" 이었을 것이다.
그 결과를 우리 모두는 다 알것이다.
(나도 학창시절 군부시대의 영향으로 학교와 집을 오가는 것이 쉽지 않았다. 부산대옆이 바로 우리집이었는데 최루탄 냄새는 물론이거니와 남들과 다른 신체조건으로 중학교 1학년인데도 신분증 검사와 가방검사를 하고 반신반의 하는 전경이 우리집을 따라오기도 했었다.흑~~)
미국의 경제학자인 존 아저씨는(안타깝게도 이름을 까먹어 버렸녕)
삶을 통해 정의롭고 쓸모있는 사람이 되기위해서는 내가 사회적 통념(Conventional wisdom)이라고 부르는 일반적 신념과 진실간의 끊임없는 괴리를 인정해야 한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오직 진실을 판단하는 사람은 하나님이시다.
한사람이 다른사람을 자신의 신념으로 괴롭히거나 학대하거나 혹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한다면 그것은 설령 그 내용이 진실되더라도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그래도 모두가 진실이라고 믿는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고 싶다면 방법은 있다,
바로 배려이다.
자신의 신념에 맞추어 행동하고 싶다면 우선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이 왜 그렇개 하는지 초점을 맞추어 관찰해야한다.
그리고 나의 신념에 찬 행동은 상대방을 변화시킬 것이다.
나는 학창시절에 선도부장을 자주 했었다. 우리 중학교는 치마길이가 무릎아래 5cm이상인 것을 입어야만 했다. 그런데 어느날 큰맘먹고 산 치마의 길이가 내 무릎길이인것이다. ( 이런 신체의 비애가 한번더..) 그걸입고 단속하는데 한 후배왈, "지나 잘하지.."
그다음부터 라인 잘 빠진 그 치마는 입지 못했다.
모든 사람이 신념에 찬 상태로 상대방을 나의 뜻대로 바꾸려고만한다면 이 사회는 유지되지 못한다. 바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유지된다. 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한 배려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