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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 카데와 클라레

한대상 |2007.08.11 14:59
조회 95 |추천 4


무통 카데는 괜찮은 프랑스 와인이고,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은 와인이지요. 어떤 분들은 무통 카데에 대해서 폄하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좋은 와인을 왜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지 의심이 드실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은 보르도 와인입니다. 보르도 레드 와인은 별도로 'claret'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claret는 균형 잡힌 레드 와인의 상징처럼 되었습니다. 영국 속담에 디킨스와 셰익스피어는 3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둘 다 영국인이고, 작가이고, 또 Claret를 사랑한다고. 이런 인기가 뒷받침 되어 신세계의 와이너리, 심지어는 이탈리아의 일부 와인까지 보르도 와인 맛을 흉내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통 카데는 대체로 most wine drinkers' first impression of Bordeaux 라고들 하지요. 그렇다면 보르도 레드란 어떤 것일까? 와인 스펙테이터를 뒤지다가 이런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What makes Bordeaux so refreshing, so good with food? Part of it is a harmonious balance of fruit, acidity, alcohol and tannin. The wines aren't exaggerated or clumsy, and the second glass goes down as easily as the first. Wines from hotter climates are not always so graceful. But these reds are also sturdy enough to hold their own with strong flavors, unlike wines from cooler regions or a single temperamental grape variety. This quality is common to all fine Bordeaux, regardless of appellation.


무통 카데는 확실히 보르도입니다. 균형이 잡혀있고 편하고, 그래서 무통 카데를 Standard French commercial style 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It lacks the complexity of a great claret, but an experienced taster could reliably identify it as Bordeaux...


훌륭한 Claret 하면 아무래도 문인들이 사랑했던 신비로운 복잡성을 상상하게 되는데, 무통 카데는 너무 편한감이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그게 때로는 지나친 상업주의적으로 비추어지기도 합니다. 마스터키튼에 비슷한 이야기가 하나 있지요? 대량생산 와인을 거부하는 농장주에 대한..


하여간 제 생각엔 무통 카데가 보르도를 반영하긴 하지만, 보르도를 더욱 빛나게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보르도 레드의 마니아들이 무통 카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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