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사랑의 색깔을 열정의 상징인 "빨강"으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다른방법에는 냉정도 있게 마련이다.
열정적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함께하는 것,
사랑하는 마음을 냉정속에 숨기고 돌아서는 것,
어느것이 틀렸다고 누가 감히 섣불리 확정지을 수 있을까?
쥰세이는 대학시절 첫 사랑 아오이를 잊지 못한다.
늘 항상 아오이를 기억하고 추억한다.
켄트지속에 그녀를 옮겨담고,
그의 곁에 다른여자에게서 그녀를 느끼고,
그녀와의 약속만을 기다리며,
그녀와 함께한 추억의 힘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녀를 잊기위해 일부러 노력하지는 않는다.
오랜 시간동안.... 다만, 그녀를 추억할 뿐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쥰세이)를 위해서도 그녀(아오이)를 위해서도 또, 지금 그의 곁에 있는 그녀(메미)를 위해서도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다.
아오이로써는 자신을 잊지 못하는 그가 안타까울수도, 자신을 잊지 않아줘서 고마울수도 있겠고...
메미로써는 옛여자를 잊지 못하고, 자신에게서 아오이를 느끼는 쥰세이가 원망스러울수도 있겠다.
하지만 사랑에 어떻게 답이 있고 옳고 그름이 있을 수 있을까?
다만 생각의 차이이고, 삶의 방식이 다른 것일 뿐...
'10년 후 내 생일날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자는 그 약속...
기적처럼 그 약속은 지켜지고, 쥰세이의 이야기에서는 아직 둘의 사랑에 대한 결론이 지어지지 않았다.
· 망각에는 특별한 노력따위는 필요도 없는 것이다.
· 약속은 미래야. 추억은 과거.
· "미래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늘 우리를 초조하게 해. 그렇지만, 초조해하면 안돼.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과거와 달리 반드시 찾아오는 거니까"
· 나는 후회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은 돌이킬 수 없는 것.
점점 앞으로, 앞으로만 나아갈 뿐이다.
· 그녀는 그런 사람이었다. 냉정속에 열정을 숨긴 사람.
· 인간이란 헤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닌가. 그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 모두 새로운 만남을 필요로 하고 있다.
· 나라는 존재의 삶의 방식
· 과거도 미래도 현재를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