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찰리에 관한겁니다.
우리집에 있는 우리아들이지요..
이눔은 한 8년전 우리집으로 버려진 불쌍한 눔입니다.
뭐 그전에 여러집들을 전전하며 사랑보단 애처러움을 받던 눔이지요.
그런 찰리는 우리 큰형님 집에서 다른 개들의 구박으로 우리집으로 도피를 하게 되었구요.
그런 찰리는 우리집에서 몇달동안 자기집 밖으로는 오줌 똥 누는일 말고는 나오지 않는 심각한 증상을 앓고 있었습니다.
물론 밥 물 등등 모두를 자기집에서만 해결하고 있었구요..
그렇게 다른 집들에서도 짜증과 한심에 타박받고 버려지고 했을것이 짐작하고 남음이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도 갈등과 짜증의 증폭과 동정심이 교차하던 시기에 집사람은 그눔을 버릴수 없다고
그냥 불쌍하니까 그냥 키우기로 했습니다.
밥을 하루 하루 밖에서 손으로 먹여주고 물도 마찬가지 집밖으로 1센티 1센티씩 거실로 옮겼지요..
1년 2년 시간과 길어진 수행거리 그렇게 이젠 거실에서 우리와 밥먹고 자고 놀고 합니다.
하지만 이젠 나보단 집사람을 더 좋아라하지요.. 이유는 난 이제 자기가 싫어하는 목욕 이빨닦기를 시키거든요
그래서 이젠 나를 싫어하는것 같구요. 집사람을 이뻐라와 밥 그리고 간식을 배푸시니 좋아라 할수 밖에요..
하지만 찰리는 아직도 다른 개들처럼 애교를 부린다거나 기어오른다거나 하는일은 없습니다.
그중에 우리에게만 하는 애교라고는 뽀뽀가 고작 입니다.
그런 찰리가 3년전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신장결석이 있었지요.
그것도 모르고 오줌을 잘 못눈다고 약만 사다 먹였지요..(그땐 사실 슬펏지만 그냥 좋은데로 가겠지 했습니다.)그렇게 1년을,,,
그러다 끝내는 오줌이 나오지 않고 털도 다 빠지고 쓰러질 지경까지 갔습니다.
사실 안동에서는 그전 소변을 잘 못보던 시기때 부터
암일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안락사가 어떨까하고요..
수술비도 만만찮고 (애완견을 위해 써야하는 금액으로)
그러면 차라리 우리가 돌보다 보내겠다고 하고는 혹시나 해서 대구쪽으로 연락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쪽에선 신장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더군요..
그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 꼭 오늘 해달라고 부탁부탁드리고는
그 길로 대구로 갔습니다.
그리고 검사하는 동안 아니 그전 안동에서 암이라고 했을때부터 집사람을 울고 또 울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검사결과는 결석이었습니다. 바로 수술을 해야하는데 그전에 너무 많은 약을 먹은 관계로 혹 수술중 무슨일이 있을지 모른다 더군요..
다행히 결과도 좋고 수술도 잘 되었다더군요..결석이 요로를 다 막고 있었다면서 결석을 보여주는데 좁쌀 같은 결석이 몇십개가 나왔더군요..
3일후 우리는 퇴원을 위해 아니 병원에서 도저히 더 못 데리고 있겠다고 연락이 와서 거의 강제퇴원했습니다.
밥,물도 안먹는 다는 거였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 찰리는 그때까지 보지 못했던 재롱과 눈물을 보이더군요..
안동오는 내내 집사람 눈물속에 잠만 잤습니다.
집에 도착해서는 또 미친듯 밥을 먹었구요..
지금은 나이가 10살이라 노년이지요..
그래서 관절이 시원찮아 걷지를 못합니다. 앞다리를 구부리면 펼수가 없고 일일이 손으로
펴줘야 서있을 정도지요.. 그렇지 않으면 낮은 포복으로 다닙니다.
혹 어떤분이 말씀하십니다.
'미친눔 개한테 하는거 반만 하지'라구요..
그렇습니다. 개한테 하는 정성 인간한테 반만할껄 나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찰리가 아프기 전엔 그런생각이 없었는데
찰리가 아플때 왜 갑자기 엄마가 생각이 났는지 모릅니다.
찰리는 엄마가 돌아가신후 1년 뒤에 우리집에 왔습니다.
우리엄마는 내출혈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서 수술을 결정해야 했던 나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수술해도 정상은 안되고 최상이 전신마비라구요..
그래도 할려면 지금 바로 해야 한다고
하지만 의사는 안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는 소견 이랍니다.
그냥 자식된 도리로 한번 해보는것 이상 기대말고 하라는 등
그말을 듣고 난 밖에 나와서 그때까지 울었던것을 다 합한것 만큼을 울었습니다.
그건 엄마를 수술하지 않음을 죄스러워하는 눈물이었지요.
그렇게 엄마는 3일 계시다가 제 얼굴 가족얼굴 한번 제대로 못보시고 내 눈물만 보시고 돌아가셨지요.
그런데 찰리가 아플때 왜 그생각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엄마 생각이 나더군요..
그래서 더 수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찰리는 우리 가족입니다. 다른 뭘로도 바꿀수 없는 그런 존재,,,
생명에는 경중이 없는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