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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나면

장미화 |2007.08.21 13:23
조회 31 |추천 0


가고나면

당신과의 추억들은

세월의 무게가 더해 갈수록

알알이 영글어가는 열매처럼 선명한데

 

당신 얼굴은 희미하게 퇴색되어가는

흑백 사진 속에 있습니다.

 

가고나면

당신 사랑은 눈 뜨는 아침이면

매일 조금씩 더 커지는 바위처럼

가슴을 짓눌러 아파 오지만...

 

당신 모습은 아련히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되어 노을속으로 숨어버립니다.

 

가고나면

당신의 따뜻했던

목소리는 거리마다

음악으로 흘러 내 가슴 다 적시고

 

당신의 기억들은

계절마다 피어오르는

향기로 이 마음 다 울리고 있습니다.

 

- 06.06.15 美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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