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과 시사인의 맞짱싸움은 이제부터다.
전통적인 대중 시사매체였던 시사저널에서 "삼성의 이학수 부회장과 관련한 기사에 대한 금창태 사장의 임의 삭제" 에 대해 경영진의 편집권 침해 행위 및 언론자유의 침탈행위로 규정지으며 길거리 항거에 나섰던 전 시사저널 편집국 기자 들이 이제는 자신들만의 시각을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시사매체를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그들이 9월 15일~17일 중순경에 선보일 매체 이름은 "시사IN(인)"이라고 한다.
새로 선보일 매체의 주인은 국민이고, 삼성과 같은 대주주의 불편부당한 편집권 침해행위에서 자유롭게 기사를 담아낼 수 있다고 선언했다. 그런 전 시사저널 기자들의 말에 공분하는 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얼마전에 본 MBC-TV 의 PD수첩과 뉴스후라는 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 시사저널에서 있었던 일들과 새롭게 선보일 시사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사저널에서 오랫동안 몸 담고 있었던 시사저널 출신의 기자들과 일부의 극성독자들은 자신(기자와 일부독자)들이 떠난 시사저널이 발행되는 것에 대하여 이른바 "짝퉁 시사저널"이라 하며 애써 시사저널의 정통성을 부인하려는 태도를 취하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현재의 시사저널은 시사저널의 본래의 정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이 말하는 현재 시사저널의 지면을 채우고 있는 언론인(편집위원.자유기고가)들은 정당한 언론인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들은 후배들이 자본과 결탁한 경영진과의 싸움에서 굴복보다는 펜을 꺾은 후배들을 다독이지는 못할 망정 기다렸다는 듯이 그자리를 꿰차고 앉아 "짝퉁 시사저널"을 발행한다는 멸시에 찬 푸념을 들어야만 했다.
그렇게 "짝퉁 시사저널"을 비판하던 전 시사저널 인들이 새롭게 선보일 매체 이름은 "시사인(IN)" 이제는 시사저널의 전직 기자출신들도 일반국민들로부터 "짝퉁 시사저널인"이란 비판의 소리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 같다. 그런만큼 이제는 시사인도 시사저널과 정통성 확보와 독자확보 경쟁싸움에 내 몰려 있는 상황이다.
시사인이 전 시사저널의 편집진용을 달리하며 새롭게 희망의 돛을 올리는 9월의 중순과 같이 그들이 떠난 시사저널도 새롭게 진용을 강화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아직도 시사저널에 대한 애정을 변함없이 보이며 정기구독과 가판에서 구입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시사저널을 발행하는 서울문화사의 심상기 회장은 자신이 직접 시사저널을 챙기겠다며 시사저널 발행인으로 나섰다.
그러면서 작금의 시사저널 사태의 책임을 묻는 형식을 빌어 전임 금창태 사장을 서울문화사 부회장으로 영전을 시키며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시사저널 발행인으로 나선 심상기 회장은 시사저널을 구독하는 독자들을 향해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모든 독자들에게 보냈다.
시사저널은 전 경향신문에서 근무하던 전남식씨를 편집국장 겸 편집인으로 내정하고 김행,정락인,왕성상씨를 편집위원 및 기자로 정식 채용과 함께 일부의 경력기자들과 인턴기자들을 채용하면서 점차적으로 전 시사저널 기자들이 떠난 편집국의 공백을 메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부터는 시사인과 시사저널은 무한경쟁의 시대에 접어 들었다.
우선 시사인은 그들의 말대로 "돈과 권력"에서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들은 결코 돈과 독자층 확보차원에선 아직은 기존의 시사저널에 못 미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시사매체의 독자노선을 걷기 위해선 적어도 "2만명"이상의 독자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 시사인의 정기구독을 신청한 이가 2천여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그런 반면 시사저널은 전 시사저널 기자들이 떠나며 남긴 숙제인 "삼성과 밀착"이란 오명을 잠 재우기 위해선 앞으로 삼성과 같은 대기업과 관련한 기사에서 얼마나 자유로올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심상기 발행인이 삼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앙일보 출신이란 것이다.
그런 심상기 발행인이 삼성과 관련한 기사에서 전 시사저널 기자들이 보여준 모습을 재연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런 의구심을 일반 독자들은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기존에 보여주었던 진보적이면서 중립적인 성향을 견지하였다면 작금의 시사저널은 우편향쪽으로 기울면서 보수적인 색체와 선정적인 기사를 담아내고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이 있다.
또한 현재의 시사저널은 중앙일보 매체인 "일간스포츠와 중앙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의 지원을 받아 지면을 채우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시사저널이 "시사중앙=시사삼성"이란 비아냥에서 결코 자유로울수 없기에 하루속히 시사저널만의 독자적인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편집국 진용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시사저널과 시사인은 각자에게 주어진 과제물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생사가 엇갈리는 운명을 떠 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의 족족에 따른 흥망성쇄에 의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흘러갔느냐를 후대에 남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