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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tebook -Nicholas Sparks-

이혜림 |2007.08.24 00:23
조회 42 |추천 0


(영화 속 가장 유명한 Notebook 장면.)

 

같은 책도 정서 상태에따라 글이 달리 읽히더라.

이전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땐 한창 모든 것에 회의적이었던 시기였던것 같다. 대학시절에 누구에게나 꼭 한번씩은 지나가는 듯한 그 시기 말이다. 결국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책을 집어던졌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책을 다시 읽으려 했을땐,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일년 후,

 

동생 책꽂이 책과 책사이에 끼어서 잘 보이지 않은채로 놓여져 있는 그것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그리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분명 내가 기억하는 그 책이 맞던가. 로맨스를 읽으며 이리도 구절구절 가슴에 새긴 적이 있었던가.

 

책 속에 담긴 노아와 앨리의 사랑고백은 순수하고 거짓이 없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종종 들려오는 친구의 아는 사람 결혼이야기. 그들의 가장된 사랑과 결혼을 생각하면 슬퍼지기도 한다. 얼마전 친구들 모임에서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그냥 대충 조건 맞는 사람 만나면 잘 헤어지지도 않고 약간 사랑하게된데."

주객이 전도된것이 아닐까. 결혼하기위해 사랑을 하는 걸까. 사랑하기에 결혼을 하는 걸까. 어찌됬건 각자 개인에게 행복할 수 있는 길을 택하면 되는 것이겠지.누가 옳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나도 인간이기에 언제 변할지 모른다만, 그래도 아직까진 후자가 내게있어서는 더 행복한 길이라고 믿는다.

 

 

감명깊었던 부분들.

 

#1

day and night are linked in a way that few things are; there cannot be one without the other, yet they cannot exist at the same time. How would it feel, I remember wondering, to be always together, yet forever apart?

 

낮과 밤을 사용한 비유가 그들의 상황과 참 잘 들어맞고 멋있다고 생각해서 표시를 해 놓았었다.

 

#2

She was my dream. She made me who I am, and holding her in my arms was more natural to me than my own heartbeat. I think about her all the time. Even now, when I'm sitting here, I think about her. There could never have been another.

 

알쯔하이머 때문에 Allie는 자신이 누구인지, 옆에서 notebook을 읽어주는 이가 남편인지도 모른다. 그런 그녀에게, 그(Noah)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자 사랑하는 그녀(Allie)에 대해 'She'라고 칭하며 말해주는 장면이다. 그는 'She'가 'You'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면 그녀가 혼란스러워하고 아파할 것을 알기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기적으로 보상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ㅠㅠ감동

 

#3

 The reason it hurts so much to separate is because our souls are connected. Maybe they always have been and will be. Maybe we’ve lived a thousand lives before this one and in each of them we’ve found each other. And maybe each time, we’ve been forced apart for the same reasons. That means that this good-bye is both a good-bye for the past ten thousand years and a prelude to what will come.
When I look at you, I see your beauty and grace and know they have grown stronger with every life you have lived. And I know I have spent every life before this one searching for you. Not someone like you, but you, for your soul and mine must always come together. And then, for a reason neither of us understands, we’ve been forced to say good-bye.
I would love to tell you that everything will work out for us, and I promise to do all I can to make sure it does. But if we never meet again and this is truly good-bye., I know we will see each other again in another life. We will find each other again, and maybe the stars will have changed, and we will not only love each other in that time, but for all the times we’ve had before.

 

이건 노아와 앨리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됬을때 노아가 앨리한테 쓴 편지다. 발상이 특이하고, 또 그들의 사랑이 가슴아파서 한 다섯번은 정독해 내려갔던 글.

 

흔히 nicholas sparks의 글들은 게이스럽다고 치부되기도 한다. 끝이 너무 기적적으로 마무리짓는 경향은 약간 마이너스이긴 했다. 난 현실가능한 이야기가 끌리는 편이다. 병원에서 뇌졸증도 한 번 앓았던 할아버지가 힘겹게 할머니 방에 찾아가고, 기적적으로 할머니 정신 돌아와서 키스랑 얼레리하는 것보다는, 할아버지가 할머니 방에 가려고 노력하다가 겨우 보고 손이나 잡고 돌아가시는게 현실적이고 더 감동적이지 않을까. 약간 잔인한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어쨌든, 내가 읽어봤던 로맨스 중에는 최고였다. 너무도 고전적이며 순수하고 맑은 사랑이야기. 한 권 내내 표현되는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 하나는 정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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