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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끝 '바캉스 후유증' 떨쳐내려면…

연세스타 ... |2007.08.28 09:38
조회 23 |추천 0

◇햇볕에 탄 피부 껍질을 손으로 벗기면 피부 손상이 더 할 수 있으므로 그냥 놔두는 것이 좋다.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고 있다. 재충전을 위해 또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꿀맛 같은 휴가를 다녀와 이젠 일상

으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휴가 전보다 더 무겁고 피곤하기만 하다. 의욕이 없어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배탈이나 눈병, 검게 그을린 피부, 흐트러진 생활리듬 등 휴가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하루빨리 후유증을 벗어던지고 평소 생활리듬을 찾는 게 급선무다.

◆장염 등 질병은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휴가 후유증 가운데 가장 흔한 질병은 급성복통·설사·구토

등을 동반하는 급성장염이다. 이러한 급성장염에는 익숙치 않은 물을 마셔서 생기는 여행자 설사에서부터 바이러스성 장염, 세균성 장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장염에 걸렸을 경우 설사가 멎을 때까지 우유 등

유제품을 피하고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공급하면 며칠 이내에 저절로 낫는다. 단, 소변 양이 줄 정도로 탈수가

심하거나 설사에 점액이나 피가 섞여 나오면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 약을 먹는 것이 좋다.

유행성 눈병도 휴가철이 지나면 자주 발생한다. 유행성 눈병은 대부분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 특효약도 별로 없고, 보통 7∼10일 지나면 대부분 낫는다. 다만 가족 중 눈병환자가 발생하면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손 씻기, 수건 따로 쓰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증세가 3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생활리듬을 회복해야 한다=휴가기간 동안 피서지에서 밤새도록 놀다가 낮에 잠을 자는 무절제한 생활을 반복한다든지, 해외여행 등으로 시차 문제로 고생하면 생체리듬이 혼란에 빠져서 여러 가지 호르몬 체계나 수면 주기 등이 삐거덕거리게 마련이다. 빨리 정상생활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우선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는 “피서 후 적어도 3∼4일간은 자명종의 힘을 빌려서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 것도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부 껍질이 일어날 때는 그냥 둬야 한다=휴가지에서 강한 햇볕에 피부를 자주 노출했을 때

피부가 붓고 따갑고 심하면 물집이 잡히는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찬 물수건이나 얼음, 또는

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찬물을 거즈 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위에 올려놓아 화기를 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껍질이 일어날 때는 일부러 벗기지 말고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연세스타 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껍질을 손으로 벗기게 되면 피부 손상이 더할 수

있기에 그냥 놔두는 것이 좋으며, 때수건이나 각질 제거 용품을 사용해 씻거나 과도한 마사지를 하게 되면 오히려 피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광욕 화상으로 통증이 심하면 약국에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증상이 심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과도한 햇볕은 피부를 검게 만들 뿐 아니라 기미나 주근깨 같은 피부병의 원인이 된다. 이를 ‘피부 흑화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탈색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목욕과 스트레칭으로 관절, 근육을 풀어라=휴가 기간, 물놀이와 산행 등 평소에 안 하던 운동을 한꺼

번에 하다 보면 관절이나 근육이 쑤시고 결려 한동안 고생하게 마련이다. 이때는 휴가 후 발목·어깨·허리부위·무릎 근육을 포함한 관절 주변 조직을 움직여 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과 관절 주변 온도가 올라가면서 움직임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그고 가벼운 목욕을 해주는 것도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휴식을 취할 때에는 누운 상태에서 발의 위치를 높게 해주면 다리의 혈액순환을 도와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좋다.

만약 물놀이 중 미끄러지거나 바닷가나 자갈이 많은 곳을 걷다가 발목을 삐끗해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라면 단순한 후유증이 아니라 인대나 관절 손상일 수 있는 만큼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광동한방병원 장석근 박사는 “무기력감과 뻐근함, 몸의 통증 등 휴가 후유증이 보름 이상 지속한다면 다른 병일 수 있다”면서 “휴가 전에는 몰랐다가 휴가 중 무리하게 체력을 소모하면서 증세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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