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수 시절.. 한 2달쯤 됐나? 팝송만 주구장창 들어서 뉘에미 귀에 전봇대라도 박고 싶을 심정이어서 한국 가요 좀 들을라고 같이 온 한국친구 엠피3 좀 빌렸었죠. 그거 있잖아요 아이리버에서 전에 나왔던거. 당시만해도 히트 상품이었는데. 목에 목걸이 처럼 거는거 쪼그만한거..
그거 걸고 버스 타고 노래 들으면서 랭귀지 스쿨가는데 내 앞에 앉아 있던 호주 남자분이 손가락으로 절 가르키는 거에요. 웃으면서.. 머 난 내 엠피3 가르키는 줄 알았죠. 그넘도 그 아이팟에서 나온거 탱크만한 엠피쓰리 들고 있었으니깐. 내께 작은데 그게 부러워서 그랬나 해쬬. 알잖아요 그거 호주머니에도 안들어가는 죠낸 큰 엠피3. 당시엔 나노가 안나왔었으니깐..
암튼 그래서 머라도 한마디 해야 겠다. 싶어.. 나름 상냥하게 웃으면서 한마디 하려는데 영어도 딸리고 단어도 기억이 안나고 해서. 그냥 내껀 니꺼보다 작지만 엄청난 기능이 있어. 라고 말했죠. 근데 그게 영어로는 이렇게 말해버린 거에요. 워낙에 영어가 당시엔 딸리다 보니..
Although mine is smaller than
yours it has a great power.
그러니깐 말하자면 니꺼보다 작은데 힘은 좋아. 이런식으로 말해 버린거죠.
이쇅 좀 당황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웃으면서 Good good~ 이람서 웃더라구요. 속으로 생각했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고.
아침부터 가뿐하더라구요.. 영오로 나름버스에서 얘기도 하고 또 대한민국 위상을 세계에 떨쳤으니 ㅋㅋㅋ
근데 학원에 도착해서 화장실 가서 볼일볼라고 지퍼 쪽으로 손을 내리는 순간 아차 싶더라구요.. 열려있었던 거죠..
아까 그 호주넘은 지퍼 열였다고 알려준건데.. 난 거기다 데놓고 니꺼보다 작아서 힘은 좋다고 해버렸으니...
어쨋거나~~~ 대한민국 남성의 자부심은 세운걸로.. 해두죠. ,... 작은고추가 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