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버지가 꽤 담배를 오래 피우셨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한번도 펴보지 않아서 그 니코틴과 도파민이 내뿜는 참을 수 없는 유혹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고 예전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꺼 같지만 적어도 초,중 고등학교에서 담배를 용이해주지는 않을 것이다.
학창시절 나 또한 담배는 학생이 피어서는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학생주임 선생님 아니 모든 선생님이 담배에 관해서 용서를 안했고 피우는 학생들도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했던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저녁 11시 평소 이 시간에 이 곳(?)에 잘 가지 않지만 오늘은 스포츠경기를 보구 집에 가기 위해서 지하철에서 내려 자전거가 세워진 곳으로 갔다. 그곳은 공원이 있고 주변에 시선이 거의 탁 트인 곳이다.
지하도를 올라가는데 교복을 입은 꽤 많은 수의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 이유인즉 학원버스가 무슨 이유인지 도로에 서 있고 (아무래도 여기서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공원에 그룹지어서 모여 있었다. 뭐 여기까지는 자연스럽다. 하지만 문제는 남,여 너나 할 것없이 모두 담배를 자연스럽게 피고 있었다는 것이다.
솔직히 너무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면서 즐겁게 대화를 하는 것이 절대로 흔히 말하는 날라리 학생들 같지는 않았다. 그저 흔히 볼 수 있는 중고등학생 이였다.
내가 뭐라고 할 능력? 자격? 권력?도 없지만 솔직히 공원에 산개 그룹으로 저글링 마냥 모여있는 후배님들에게 말하기에는 사실 거시기했다.
평소 전화비 때문에 전화도 잘 안하는 내가 왜 그랬을까 경찰서에 전화를 했다. 문의할게 있다고 하니까 지역 경찰서 번호를 알려주신다. (112는 공짜인데....쳇!)
뭐 덕분에 친절하신 경찰분과 집에 가는참에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경찰이 알려주신 것은 간단했다.
" 대한민국에서 청소년이 흡연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위법이 아니다." 단지 청소년 보호상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주에게는 처벌을 가할 수 있고, 각 학교에 통보하여 학교에서 처신하게 할 수 있다.
내가 법대생이 아니지만 세상에 이러한 법적 모순이 있을까? 담배를 사는 것도, 피우는 것도 모두가 위법이 아닌데 과연 누가 피우지 말라고 말 할 수 있을까 ?
청소년 보호법이 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참 많은 초,중,고등학교에 요 몇 개월간 다녀왔다. 거기서 가장 많이 본 게시물은 다름 아닌 금연,흡연에 피해 같은 담배와 관련된 것이였다. 이렇게 학교에서 신경을 쓰면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키는데도 불구하고 왜 관련법규가 저 따위인지 도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아니면 그냥 법대로 자유롭게 피우게 해주던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