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 나 사랑이기를 원치 않지만
너 나 하나되기를 바램은
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외로운 들 꽃 처럼
아스라한 외로움에 슬퍼하기 때문에
슬픈 내 노래 너의 창가를
가득 적시며 흐르면
달 빛 가득한 하늘가엔 너의 긴 그림자
저만치 멀어져 가면
울음 울며 빈 손 가득 허공을
쥐어잡습니다
너 나 하나됨을 아픔으로 기도하며
하루 하루 깊어만 가는 사랑
우리 사랑되길 바라며
눈물로 맺은 인연 마르지 않길 바라며
참사랑의 진실 위해 기도 드립니다
하지만,
한 해 한 해 저무는
우리 세월곁에 더 이상
다가갈 수 없는 보이지 않는 벽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의 기도도 너의 그리움도
우리 힘든 어깨에
흰 눈 되어 쌓여만 가는 이 밤
문득, 돌아보면 너무 아퍼했던 기억들
소중함으로 접어둔 작은 일기장
오늘 이토록 외로운 밤
하얀 눈으로 덮혀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