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난 스타벅스 커피는 정말 별루에요. 너무 많이 볶아서

이수정 |2007.09.04 22:54
조회 53 |추천 1


난 스타벅스 커피는 정말 별루에요.

너무 많이 볶아서 탄 냄새가 나거든요.

제겐 그래요.다른 사람은 아닐 수도 있죠. 

 

굳이 스타벅스에서 만나야 할때는 꼭 후지산

미네랄 워터를 시킨답니다.

(130엔이죠)

이제 정말 가을이 오려나봐요.

 

그는 맛없는 스타벅스 drip 커피 그란데사이즈를 시켜놓고

약속시간 30분전에 도착해서는 무라카미 류의

이름모를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마지막 몇 페이지를 남겨놓고

못내 아쉬워하며

책을 덥는듯

나를 맞이합니다.

 

그가 열심히 읽는 그 무라카미 류가 쓴 소설은..

그 내용이란 그리 중요하지도 않죠.

그냥 뭔가 초조한 그의 눈은 활자라도 쫓지 않으면 안되는

거죠.

그는 커피 나는 미네랄워터를 시켜놓고

멋적게 바라봅니다.우린 왜 이리 할 말이 없는가요?

불려나온 사람 나인데

말없이 나만 쳐다보나요?

 

나이를 먹는 것은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눈치나 보고 비겁하게 구는 것이 아니라

더 솔직하게 다가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이번에 또 다른 실수를 한다해도

진실했다면 된거라구요.

아첨과 아부와 가식과 숱한 모략들

이젠 정말 지겹습니다.

정말이지 그 잘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내게 필요한건 용기

그에게 필요한건

...

 

..

진심

..

난 끝내

그걸 알지 못하고

돌아서야했습니다.

괴로움..

죽을만큼 괴로운 적이 있었나요?

무엇때문에?

외로움,배고픔,두려움,

이것들보다 무서운게 있을까요?

말이 안통하는 괴로움

당장 먹을 것이 없는 배고픔

추위와 깊은 밤의 두려움

 

이런것들에 비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괴로움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니까요.

 

 

..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