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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김민지 |2007.09.08 11:53
조회 25 |추천 0


 

" 헤어지자 "

"  이게무슨 사하라사막에서 동상걸려 죽은사람
 춥다고 울부짓는 개소리 "

 

" 헤어지자구 "

" 응. 그래 우선 밥부터 먹고, 뭐먹을거냐? "

 

" 야..헤어지자구 "

"  알았다구. 배고프니까 밥부터먹자구.
 다먹구얘기해도안늦어.
 뭐먹을거야! 빨리골라. 나 치즈돈가스 "

 

"  야!! 나 지금 너한테 이별을 고하는거야!
 무슨말인지, 무슨상황인지 모르겠어?! 헤어지자구!! "

"  ..지금 너의 사랑하는 애인이 심각히 허기져서
 뱃가죽이랑 등가죽이 들어붙어서 사랑을 나누게 생겼는데
 헤어지는게 중요하냐! 밥부터먹자구! "


 너 가면 나 밥도 못 먹을거란 말이야
 너 가면 앞으로 말도 못할거란 말이야
 너 지금가면 나 이자리에 앉아서
 미친듯이 울 것만 같단 말이야..

 

 나 지금 너 붙잡는거야
 눈치가 없는것도
 바보같은 것도 아니야
 나 지금 너 붙잡고 있는거야


 나 머리도 안 좋아서
 멋있는 말로 떠나는 너 잡을 자신없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런말 뿐이야
 이렇게 바보같은 방법으로 너 붙잡는게
 내가 지금할 수 있는
 가장 용기있는 행동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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