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내가 그렇게 매력이없냐 내가그렇게인기가없니"
"너 또 차였구나 내가그랬지 걔는아니라구 남잔남자가봐야 더 잘안다했지 그렇게아니라고 말렸건만결국엔사귀더니 며칠갔냐?
내가 도시락싸가면서 걔는아니야 다른애만나 걔는정말아니라구
도시락싸댕기며 그랬지 꼴좋다~
"그러게 왜 더 말리지그랬어 말로해서안들음 다리몽둥이를부러트려서라도 말리지그랬어 나 힘들어죽겠어 친구야~"
"그렇게 닭살을떨더만 그렇게 캔터기치킨애교부리더니 입에마르게칭찬을하더니만 결국엔스치는바람 그놈하고 어디까지갔냐........"
"집에까지" 우리집 대문까지갔지.......
"그거말구 피부접촉시도말야 어디까지 몇페이지까지 진도나갔냐고
이러니 차이지 이러니 까이지 빙추 그게 그거냐....무센스쟁이"
"휴~그런가 니가봐도 내 매력이 그렇게없니 이쁜구석이그렇게없나
아~~사랑이 왜 이렇게 비싸니 비싸못쓰겠다 왜글케비싼게구냐
사랑한번해보겠다는데................참 어렵다 참 버겁다
"열번째아니냐 열한번짼가 아 걔는아니지 하난동성애였지 질투심유발한다고이용당해뎄지 넌 매번그르니 정상적이지못하니 걸려도 꼭
무슨그런애들만걸리니.....저번에는....유부남이었더랬지 인간 참
삶자체가 인간극장이네 그렇게사랑의스튜디오녹화하더니만....
그렇게 사람보는눈이없으니 그렇게 사람보는눈이없어가지고 쯧 쯧
"야 이 도모다찌야 이게 친구냐 너 내 염장지르러나왔지 이게 안그래도 밥솥을태워속이시커먼쓴데 자꾸긁을레 자꾸그럼 이거 쳐먹은거 니가긁게한다 자꾸긁어라.......
"내가 뭘....그리고 부르고찾을땐 어쩌고 징징데지나말든가
스케쥴비우고 달려왔더니만 쪼잔하게 이깟몇푼에협박을하고그래
"입닥치고 조용히해라 내 컨디션 썩 좋지않거든 ...........
하나 둘 셋.......아홉 열 벌써열번째야 열번째
큰맘먹고나간 선자리에 왠 사랑과전쟁시츄에이션이끼어들어 유부남이뭐야 애딸린홀애비가 왠말이야...........기러기아빠가 왠 저주란말이야 그래도 사람은괜찮았는데 매너좋고 핸섬하고 성격좋고 옷잘입고 키크고 아 그럼 뭐하냐고 있을유자에며느리부에사내남 아이고 내팔짜에 유부남이뭐야 애까지어떻게 내 자식으로키워볼려고했는데
캐나다에 전처가 지갑속에다정하게 너무가정적이잖아 캐고나니나다 그곳에서그러는것같에 니가지금헛물켠연애질 캐고나니 나야
아무관심없이 여태껏 안듣고있다 불쑥내민말 배고픈속만걱정하듯
"베스트 할말있어 우리있잖아 인간적으로 안주하나 더 시키자
자고로 이별하면 뭐든잔뜩채워야하거든 비워냈음 다시채워넣는게인생이야 자 자 옵션으로 이슬이한병도~~더 취해야지 더 마셔야지
이런날 술기운으로 버텨야지 맨정신으로힘들지 ~~시킨다~~안주
"나 심각하거든 나 죽겠거든 나 살기싫거든........
듣는체도없이
"난 족발이 왠지땡기네 아까밥을.......족 ........
"야 ......너~~ 족발같은소리할레..........
"야 앉어 소리낮춰 여긴공공장소야 노래방아니라구 ~~
"야 너 이럴꺼면 꺼져 나가 뭐 이런.........족발이다있어 이걸 콱
"나가자구 어디2차 술좀남았는데 이건 먹~~~
퍽~!!! 우당당탕~~~
"말로하면되지 폭력은 동방예의지국에서 말보다 주먹이앞서니
애는 주먹이청양고추네 청양고추야~왜 이렇게 매워
"그러게 왜 긁고지랄이야 내 성질알면서 니가잊었나본데 나 중학교
때 태권도전국챔피언3관왕 형광등마냥깜빡깜빡하나본데 확 갈아버리는수가있어.........
"이러니 질리지 이러니헤어지지 인형같은미소 잃지말랬지
내가그랬지 넌 입만다물면 한예슬이야 근데 입만열면조혜련이야
입만 꾹 다물고있음 이미지스마트한 김태희야 태희~~
몸개그하지말랬지 몸쓰지말란말야 요조숙녀 죽어도 요조숙녀
이건 뭐 요조청년이야 청년....말좀곱게써...있는남자도 떨어져
나가겠다
"휴 그러게 이놈의 성격 말보다 주먹이나가니 집안내력이니
어쩔수없다구 안그러고싶은데 버릇이 니가보기엔 내가그렇게
매력이없어 좋은구석이없어? 옵션이많이딸리니 이정도면크지
않니? 이 정도면섹시하지않니?? 매끈하진않지만 각선미허리에
젓가락은아녀도 볼만하잖아 끌릴만하잖아 얼굴 쌩얼이 더 귀엽잖아
너도봤잖아 접때찜질방가서 손안된눈 코 입 .......
"그럼뭐해 입만열면 조혜련인데 입만열면..."
"이걸 콱 아까 덜맞았지 니가 더 주물러죠 더 고쳐줘 비뚠입 바로잡는다 ........"
"불쌍한 중생 쇠귀에경읽기일세 쯧~쯧~~말하나마나......
"프랜드 나 나있잖아 강다리로안내해주라 강물이보고싶구나
강물이 날 부르는구나 ......
"왜 강물에뛰어내리게 샤워는집에서해 물아끼려들지말구....."
"나 심각해 정말이야 입싸움그만하자.....나 있잖아 겉은이래도
속은 진짜팍팍긁어누룽지야 타고눌러붙어버렸어.....그 사람마음이
내 심장에눌러붙어서아무리긁어내도 안긁힌다 어서새솥으로씻어
새밥지어야하는데..............."
"시쓴다 애쓴다 참~불편하다 내 귀가 니넋두리를들으니 참불편해
넌 연애를하고싶었던거야 사랑이아니라 넌 누구라도그랬을꺼야
누구하고헤어져도 그랬을꺼라구 넌 그저 남들이보이는연애질이하고싶었던거라구 그거사랑아니야 부러움이자 질투지 그냥 그저 그걸
따라해보고싶었던거야 사랑을그저흉내내려했어 모조하지마 패러디하지마 너 사랑할려면 사랑부터배워 넌 아직더배워야돼 덜배워그래
아까휘둘려맞은김에 더하자 너...이런식이면 앞으로도 사랑못해"
"정말그럴까?? 네말데로 내가그저흉내내고해보고싶어안달나서
사랑이라는이쁜포장으로 그 사람이랑연애를했다면 나 왜아픈데
나 왜 이렇게가슴이터질것같은데 이건그냥 매일그러다 담배처럼
끊고나니힘든금단증상같은거야 익숙하다안그러니깐낯설음인거야
좀며칠지나면 좀시간이흐르면 좀많이잊혀지고 익숙해지면 그때면
니말이맞네 진짠그런거야 정말내가사랑을흉내낸거야 사 랑 을 내가
"너 그놈 잘생겼다그랬지 너 그 잘난놈 너만본뎄지 너만본덴던
다 구라야 다 입발린사탕발림이야 입술주위에 실컷발라놓고
찝적거리는혀로빨아먹다 단물이 쏙 빠지니 내팽겨쳐지는거
다 착한말이야 다 꼬드기는말이야 하늘에별따와보라그래 달따오라
그래봐 못따와 말로는다해 .........."
"너 왜 이리 히스테리야 너 왜 이리 열이야 너 왜 왜.....
너 그 얘 안티지 사사건건 악플달았지 너 걔얘기만 꺼내면
그랬어 너 눈빛부터가 돌아이모드였어 중얼거리기시작하더니
비난하고 악플달고 너 뭐있어 너 수상해......
"그 그 그 난 네 치.....친......구니깐 그러지"
"이거봐 떠듬돼 떠듬떠듬거리지말고 이러니깐 더 이상해.......
"내가 뭐 뭐 뭐......생사람잡고그래 걔말고도 다른사람도비난했지
그 사람만그랬나 뭐......다른 거 뭐시기냐 거 뭐 거 저....."
"하긴만나는 남자마다 그랬긴그랬다 가만보니 열이면열 다 그랬어
너 괜히 지가 더 화딱지내가지고 접땐싸울뻔했잖아 술마시면서
뭘 그리캐묻는지 12시이전에데려다주고 부모님엄하시니깐 통금지키고 바다니 산이니 데려가서 둘이보내려만말고 개방하라고그러질않나 술약하니깐등등 내가무슨통금이있고 술이약해......니가 뭐
우리오빠야 부모님이야 무슨사위시험보는것도아니고 암튼웃겼어
멱살잡고 참견하지말레니 친구로써충고하는거라니 심했어그땐넘
오바야 오바.......오빠 오바거든요 그 정도면.....왜그랬냐고그러니 한다는 소리가 뭐......술취해서 행여니가 술고래인 니가 한번도
취해본적도 취하는게뭔지도모르는 니가 혹시 뭐 혹시 너......"
말 꼬리를자르며 급한어조로.......
"혹시 뭐 혹시 내가 뭐 뭐.......니가생각하는그런거 아니니
신경끄셔 니가생각하고있는그런그림들아니니 .....행여나 혹여나
"내가 무슨생각하는데 내가무슨그림을그리는데......내가.......
"애는 술마시다말구 야 족발시킬꺼야 말꺼야 안시킴나가구
급한약속있는걸 깜빡했어 빨리일어나 얼렁일어나 계산서집어
얼른 지갑열어 카드꺼내........"
"ㅎㅎ너 당황하는거 첨봐 얼굴까지홍당무되고 너 진짜뭐있지
ㅋㅋ 이거코미디야 저거봐 저거~~점점 빨개져 원숭이엉덩이는...
"너 오빠놀림못써! 이시끼야 불판이 뜨거워서그래 달아오른술이
달아올라와서그런거야 가방들어 나가게......."
"그럼 족발시켜주면 말해줄꺼야 앉아봐 어딜간다그래 듣고가야지
얼굴홍당무된얘긴......
"내가 그깟족발에 불것같에 내가 뭐 그 족~야 어이구 야 너 나
이런 얼른가자니깐 나 약속가봐야돼......나 먼저간다 나먼저 가
"12시넘어 약속있어 친구도없는니가 아까 너 약속없다그랬거덩
내가쏜다니깐쏜살같이숟갈만들고나온너거덩..이게 어디거 구라야
나 궁금한거못참는거알쥐 너 새벽에문자100통예약문자넣기전에
불어 2시부터4시까지문자테러당해볼레....핸드폰밧데리분리순간
담날 사무실에서일할때지장많을꺼다 아침9시부터11시.......
그니깐 언넝꺼내놓지 얼렁토해놓지......징글징글하게집착있는거
알쥐.........성격알믄서..."
"그래 그래 나 너 좋아한다 다 너 좋아해서 질투나고샘나서 그랬다
됐냐 됐어 이 거머라.......
이때울리는 성시경의 좋을텐데벨소리........
다짜고짜 영문도없이 기다렸다는듯...........
"어 간다니깐 갈께 꼼짝마 스톱 10분내로간다"
"야 아직도 넌 시대가지금어떤시댄데 아직도 좋을텐데냐...."
"내 취향이야 내 스타일이야 좋은노래는10년이흘러도 100년이흘러도 변함없는거야 누구처럼사랑을흉내내려고는안하지....."
"이게그냥...근데누군데 어딘데 10분안에간다는거야 정말약속있어
"있다니깐 안믿어 요근처레 그니깐 나가자니깐 얼른착하게계산서
집어 착한마음보여봐 테레사수녀님정신발휘하셔.....긁고와....
"나도 가 나도 데려가 나 아직술고파 나 아직 더 마시고싶어
나 아직 덜취했어 나 취하고싶어 취할때까지 필름끊고싶어"
"너 모르는친구들이야 너 가면꿔다놓은보릿자루신세야 미안한데
오늘은 여기서찢어지자 오늘은여기까지만하자........"
"베스트 도모다찌 프렌드 이러기야 그러기야 너랑나랑안지가 벌써
20년이넘어 꼬맹이부터 콧물닦아주면서 돌봐줬더니만 배신이야
친구가 교통사고나서끙끙죽어가는데 내팽겨치고 뺑소니하겠다는거야..........."
"넌 참 비유를해도 극단적이야 극단적 비유 참 교통사고에 뺑소니"
"교통사고지 이만하면 대형참사지 폐차감이지 얼마나아픈데
도못쉴만큼얼마나.........나 죽겠단말야 나 죽을것같단말야
"멀쩡해 너 아무문제없어 내가찍어본MRI상에도 아무문제없어
노캔슬 노 프라브럼......낫띵........아임 올랏............"
"술만마실께 홀짝홀짝 술만.....니가그랬잖아 입만안열면인형이라고 바비인형이될께 술만따라줘 내 잔에술만채워져 이 빈속 이 빈맘
오늘은 소주잔으로대신채울께 오늘은 소주잔으로대신할께........
나 그거라도안함죽을것같에 자꾸 그 생각만할것같에....그래서그래
"내가졌다 니가이겼다 니가 윈 ........2차가자 ........"
"넌 역시 내 친구야 멋진 베스트야 하나뿐야 뭐하러 입아프게 그래
이럴꺼면서 결국엔 이러자할꺼면서 꼭 그러더라 넌...가위 바위보
하면 꼭 하나만내는 그런........넌 보자기만내 그거아냐......"
2차..
3차...
고맙다 친구야
속 시원히말해줘서
아깐 아까는 부정하고싶었는데 나 정말 어쩜
네 말처럼 흉내내고싶었던걸수도있어
하고싶었어 나도 저들처럼 저 사람들처럼 한번그러고싶었어
어떤기분이고 어떤설렘이고 어떤느낌일까하고.............
매일밤을 매일같이 생각했어 그 사람을생각하는게아니라
그 순간순간을 어떻게만들어가지 사진찍는각도를맞추는것처럼
틀리면 다시자세바꿔 결국엔찍고마는 찍혀나온사진들처럼
발동동굴려 빗는도자기처럼 모양새를내고싶고 하는....그런사랑을
어쩜 난 그 사람보다 어쩌면 나는말야 그 사랑이라는걸해보고싶었나봐...........아까 니 얘기가 속으로 나 컨닝하다들킨수험생같았다
컨닝을하다가 딱걸려 어쩔지모르는 점점넌나한테로다가오는......
그래서 숨겼는데 이젠그럴필요없어 이제는그런게 무슨소용있어
나 그 사람너무보고싶어 나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졌어 ........
어쩌니 나 이제 나 진짜사랑에빠졌나봐 사랑병에독하게걸렸나봐
이런 나 어쩌면되니 이런 나 어떻게하면되니........너 의사잖아
너 의대나왔잖아 이럴땐 나 무슨약먹음돼....뭘먹음낫는거야....
"다니다만 의대생이 무슨의사냐 수술못한다고 도망나온놈이무슨...
의사라고.....아깐 내가오진한것같아 다시찍어보니 너..........
몹쓸병에걸렸네.....몹쓸병........근데 어쩌나 너말고도 또걸린
사람하나있는데......................
"누군데 그게 누군데 나랑같은병명가진사람이.......
"바 로 나 .............
"너 안취했지 너 안취하잖아 위로안해도돼 그러지않아도돼"
20년을만났어 내가 널 몰라.........그새 무슨우렁각시라도생겼어
나 모르게 .........나 괜찮아 혼자할꺼야 지우는것도 아픈것도
이기는것도 그러니깐 친구여기까지 여기까지 나 위로해........
"아니 분명 나야 그래 니가말한데로 나 의사잖아 비록전공과정에서
짤려나갔지만 그래도배운놈이잖아 분명나야....이건위로도 동정도 아닌 진짜야...
한 소녀가있어 그 소녀는 이뻤어 귀엽고.... 근데 지가이쁜줄몰라
거울같은거안본데 늘 씩씩하고 당당하고 소녀인데소년같은
그 자신도모르는아름다움을 한 소년만알어 그 소년만알고있어
다른소년들이 눈치챌까겁내하지만 다행히 아직은 이 소년만이알어
소녀자신도모르는 아름다움을일러주는데도 아니라고 자꾸우겨
그런소리말라며 오히려 손사레를쳐 지가이쁜지도몰라 이 바보는.....
중학교 고등학교 자꾸갈수록 이 소녀는 점점이뻐지는거야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소년만인정해 그래서그런지 어딜가나소녀는소년취급
당해 소녀도 소년보다는 이쁘고아리따운소녀가되고싶어 치마도입고
머리도기르고 살도빼고 외모에도신경쓰고하는데도 안되는지.......
매일울기만해 매일같이...울고만있어 그래서 이 소년가 용기내다가
가서 넌 이 세상 그 어떤한사람보다 이쁘고아름답다고말해줄려고해
근데 그때.......그 소녀에게 첫사랑이다가와...소녀가그렇게노력을
해서일까 그 소녀를이뻐해주는사람이나타난거야 그래서 소년은한편으론 다행이다안심을하지만 다른한구석에서는왠지모를서글픔이몰려와 아프고 감기같이끙끙데기만하고 그래도 그 소녀의미소는 이 소년의 약인가봐 금새 그 소녀의미소만보면 말끔히나으니말이야
그 행복만보는것도 내것이아니라도좋다며 그 소녀를지켜만보기로해
그 소녀가모르는 등뒤에서........그 소녀의집을아는 그 소년은
마음으로나마 전해주려고 그 소녀의방이있는창문쪽을바라보며
마음으로나마 밤새쓴편지를읽어주려 찾아가게돼.......
익숙한골목길을돌아 모퉁이전봇대가로등이비추는불빛아래로
다가가다 낯선 두 그림자가 어스름하게보여 밀치고 잡고 울먹이는
목소리가들려 그 소녀랑 그 소녀의첫사랑의 그 남자랑......끝내
그 남자는 미안하다며 그 소녀곁을떠나 소녀의행복한모습만보겠다던
그 미소만지켜주겠다던 소년은 밀치고돌아선 그 남자를따라가게되
한뼘이나 더 큰 그 사람에게 다가가서는 다짜고짜주먹을날려......
보기좋게 한방얼굴을향해갈겨봤지만 그 후엔........한뼘이나 더 큰
그 녀석한텐 대적하지못하고........퉁퉁부은두눈을해가지고 다시
발걸음을옮겨.......소녀의집앞으로온 소년은 아직 다 읽지못한편질
읽어주려 다시그 골목길을돌아 마주선 그앞엔 아직도 소녀는울고있어
아주서럽게 처음터뜨려보는 울음일꺼야.......퉁퉁부은눈가로 흐르는
자기도모를 뜨거운 그 무언가가 두뺨을타고흘러 행여들킬까 피묻은
소매끝으로 틀어막은입사이로 젖은소매자락...차마 다가가지못하고
그 소녀등뒤에 길게늘어진 검은그림자을끌어안으며.......
나 이렇게 너 좋아해 지금은 네 등뒤에서서 네 그림자밖에안지못하지만 나 이렇게 널 사랑해..............퉁퉁부은 눈사이로 더 커지는
눈물은 펑펑흐르고 세상에태어나 처음으로울어보는 눈물을삼키며
이 소년은 다짐해...다신 저 큰 두눈에서 눈물흘리지않게하겠노라고
길게늘여져있는 그림자을품에안으며..........
한참이 말이없다가 한참을 술잔만내려다보다가
비워진 잔에 똑~하고 흐르는 눈물한방울
비워진 잔을 다시채우려나보다 따라주지않아 자기가채우려나보다
어색한침묵이흐른뒤조용히 입을떼어본다.....나즈막히........
그 소녀는 태권도를잘해 어찌나잘하는지공인3단이고
자기가 얼마나이쁜지모르는 자기때문에 웃고울고있는것도모르는
자기얼굴하나만으로도 오늘하루가결정지어지는것도모르는....
바보같은사람이야 근데 더 바보는 그 소녀가 앞에있는데도 말못하는
벙어리냉가슴앓는 내가 더 바보야 사랑병에걸려헤어나오지못하는
바로나야.............................
고꾸라져 얼마나마셨는지 아예엎드려언제부터저랬는지모르고
어디까지들었는지모르고 중얼중얼혼잣말만계속헤대며.......
"그래10년전이나 지금이나 난 네 그림자밖에허락안되나보다
그래 후련히10년체증이제야 내 입으로풀어내보니 속은시원하다
그래 그렇치 그런거지.......휴~~훅....후~~이제그만떠들고집에
가라는신호인가보다..........(너 혹시 술값안낼려고 떼쓰는거지)
조용히소근거려본다 그래 이게맞는거지 너와나 이런거지 하 하 하
그래 이거야 이거 이래야돼 뭘바라니 뭘원하니.........
가자 가 집에가자 가~~앤 또 얼마나무거울레나 .........
들쳐업는다 무거울까걱정보다 집에가는 그길이 짧을까 더 걱정된다
돌아서갈까 그것부터고민한다 돌아서너랑더있을까 그 생각만한다
어이차~~가자 고우홈~~~
15분
30분
고개만넘으면 데려다줘야할집이보이고 보내줘야할대문이보인다
그래 한바퀴만 더 돌자 그래 한바퀴만 더 돌고보내주자
스쳐가는대문 고개를내려와 10년전 그 모퉁이골목길로돌아간다
"결국 여기네 여까지오게되네 기억나냐 그렇게 씩씩하던 니가
여기앉아 쪼그리고앉아 그 큰두눈으로 펑펑울던거 남자같던 너도
울때보니깐 참 여자더라 참 여자야.......어찌나 이렇게 안무거운지
백바퀴고 더 돌겠다 밤새 너 술깰때까지도돌겠다 뭐......하나도 안
힘들다 하나도 안힘드니깐 너도 힘들지마 너도 아프지마 너 .......
찔끔눈물이샌다 콸콸틀어보지만 콸콸나오지않고 찔끔찔끔...눈가에
뭍힌다흘려내려오지도않을꺼면서 눈물체면 참 말도못해
"너 술취해서 인사불성이니깐 참 좋은게있네 이렇게속시원히얘기해도되구 이렇게 널 업어도보고 나쁜것만있는건아니네 하~~~
흐르는눈물...................흐를수밖에없는눈물 .....나도모르게
서러움인지 서글픔인지모를 눈물...........또르륵.......
업고있던 손이스르륵 업혀있던팔이 눈가에맺힌눈물을닦아낸다
손에꼭붙잡은 소매자락으로 맺혀있는 눈물을톡톡찍어낸다
"베스트 그 소년은 어떻게됐어 지금 그 소년은 그 소녀를.......
어떻게하기로했데.............
"너 언제부터듣고있었어 처음부터 끝.........
"미안 네가 그러지않음 아까하다만 얘길안해줄것같았어
그래서 그랬어..........그 소년은 어떻게됐어............
난 있잖아 나는 그러니깐 그게............
소년이랑소녀가 잘됐음좋겠는데....................넌 어때.....
업고있던 널 내려놓으며 내앞에세우며 네 입술에입맞춤을하며
"난 이랬음좋겠는데 평생..........
"낫 배럴 나쁘지않아.............ㅋㅋㅋ
"우리 한바퀴만 더돌레........... 딱한바퀴만........
"그래 자 업어.....어서 ~~김기사...........
"뭐 뭘..못업어 힘들어 등골빠져 그냥걷자 그냥이렇게손만잡고걷자
"야 뭐야 업어야지 나 힘들어 아까차비도줬잖아 뽀뽀로........
"아깐 술취했고 이젠깨서 못업어 허리혀서 안돼 나중에 누구고생인데 나보다 너일껄...ㅋㅎㅎ
"이 징그러운사내자식~징징짜는걸 기꺼닦아줬더니 이러기야...
안업어 못업어 ..........날린다 하이킥~~~~
사랑한다면 사랑할꺼라면 용기내서 말해요
사랑하는거라면 사랑하고있다면 마음에입을열어
목소리를내봐요 그 사람마음에만들려주지말고 그 사람귀에다데고
그 사람눈을보고.............말하세요 사랑하세요 사랑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