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서랍속을 뒤지기 시작한 나.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
무작정 '저번에 봤다.' 라는 이유로
이 서랍 저 서랍.
침대 밑. 그리고 책꽂이 위 아래를 샅샅히
뒤져보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삐걱거리는 의자에 앉아
한참동안이나 움직이지 않고 모니터만 바라보았다.
문득 모니터밑의 물건들을 보던중에
여러가지 잡동사니 사이에 끼인
너무나 찾고싶었던 그 물건을 찾을 수 있었다.
자주보던 물건은 막상 찾으려면 없듯이,
있을땐 몰랐지만,
곁을 떠나고 나면 그것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고맙다...
사랑으로 가슴뛰게 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