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창간호에 실린 신정아 인터뷰 기사를 보고 죄의 여부를 떠나 같은 여자로서 절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 있어 발췌해 본다.
하지만 10년 동안 자신과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이 최근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며 신씨는 “기자들이 악마 같다”라고 말했다. 신씨는 기자들이 치근덕대는 바람에 고생이 심했다고 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나면 남자 기자들이랑 가라오케에 가는데, 블루스를 추자고 해놓고 더듬는 기자들이 굉장히 많았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워 울고불고 했다. 나중에는 대처하는 법이 생겨 ‘내가 얼마나 비싼 몸인 줄 아느냐’며 피해갔다.”
술을 핑계로 그러는 남자들이 많지..특히 고객들.
신정아씩 대처법, 나쁘진 않은데 내 몸값을 높여야 하는 문제가 있군..
기업으로부터 협찬은 어떻게 받았나.
을 할 때 처음 받았는데, 그것을 하려면 오랫동안 공을 들여야 한다. 기업의 담당 실무자들에게 미술관 초대권을 줘서 가족과 함께 오게 하고, 회사 복도에 걸려 있는 작품도 바꾸어주고, 달력 자문도 해주고, 달력에 들어갈 작가 작품도 싸게 섭외해주고, 텔레비전 광고 만드는 데도 도움을 주고…. 한번 접촉을 하면, 끊지 않고 지속해서 관계를 유지한다. 실질적으로 이렇게 하는 데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 연이은 미팅 때문에 화장실 가고 싶은데도 참아야 했던 적이 많다.
네트워크 관리 능력이 대단한 여자인 것 같다.
프로덕트 셀러가 아님에도 나는 내 고객을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성 스캔들 문제가 불거졌는데.
한국에서는 독신 여성으로 살아가기가 정말 어렵다. 언론에서 배후가 권력 쪽에 있다고 하는데 10년 동안 일을 열심히 하면 이 분야에서 당연히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다. 그 배후에 누가 있다고 하는 것은 싱글이고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라서 그런 거다. 내가 남자였으면 이러지 않을 거다.
100배 공감.
한국 남자들은 독신 여성을 색안경 끼고 보거나 쉽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난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현재 싱글이다 보니 오해 아닌 오해를 살 때가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결혼하고 싶진 않은데...
지금까지 정식 인터뷰를 하지 않은 이유는.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러 뉴욕에 왔고 그것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또 거짓말한다고 할 테니 인터뷰하지 않은 거다. 지금 인터뷰를 하게 된 것은 내 가족이 너무 힘들어서다. 심지어 조카는 고모가 가짜 박사라고 아이들에게 맞고 들어왔다고 하더라. 9월 말이나 10월 초쯤이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은데 마무리되면 바로 서울에 들어갈 거다. 검찰에 가서 조사받을 거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벌을 받을 거다. 내가 더 이상 잃을 게 뭐가 있겠나. 이미 끝난 사람인데.
참 서글픈 대목이다.
언론이 한 여자를 밟아 놓은건 확실한 거 같다.
신정아든, 낸시랭이든 언론의 질타를 받는 건 대한민국 언론계의 절대 다수인 남자들이 그녀들을 기사 소스로 보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보기 때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