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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살기엔 너무나도 험한 우리나라.

이성연 |2007.09.16 23:15
조회 167 |추천 3

오늘 집에 오다가 황당한 일을 겪어서 살짝 적어볼게요.

 

남자친구랑 마트에서 장을보고 우산들고 무거운거 들기 힘들다고 해서

 

제가 오랜만에 데려다 준다고 하고 남자친구네 집앞까지(걸어서 10분)

 

데려다 주고 집에오는데... 시간이 10시쯤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떤 남자가 제 뒤에 서서 밀착한 상태로 따라왔습니다.

 

저는 제 남자친구가 장난치는 줄 알고 '아~ 뭐야~'하고 뒤를 돌아보려는 순간

 

갑자기 그 어떤 남자가 제 엉덩이를 손으로 움켜쥐더니 제가 황당해 하자

 

막 뛰어갔습니다.

 

순간 놀라고 어이가 없어서 쫓아갈 틈도 없었습니다.

 

제가 태권도 2단이라 이런일 당하면 뒤후리기로 날려버려야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늘 막상 겪어보니까 사람이 너무 당황하면

 

몸이 굳어버려 아무것도 못하게 되더라구요.

 

그 변태놈이 뛰어가면서 제가 안 쫓아오니까 뒤 돌아보길래

 

제가 "야 이 XX놈아 니가 이러고 다니는거 니네 부모님이 아시냐" 이러고 소리지르니까

 

냅다 뛰어가더라구요;;

 

뛰어가는 뒷 모습 보니까

 

학원끝나고 집에가는 전형적인 중학생 같았는데.....

 

저는 20살이긴 한데 여자치고는 조금 작은 키에요;; 뒷모습만보고 우습게 봤나봐요;;

 

사실 10시쯤이면 그렇게 많이 늦은 시간일까요...;;

 

저희집은 통금시간이 11시로 돼어있어서 항상 일찍 다니는 편이고

 

오늘은... 하필이면 데려다 주지 않아도 된다는 남자친구를 끌고 집앞까지 데려다 줬다가

 

이런 봉변을 당하다니..;;;

 

우리나라 참.... 여자들이 살아가기에는 너무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밤이 아니더라도, 낮에도 여성을 상대로 하는 성추행,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서

 

여성들이 많이 힘들어요...;;;

 

남자친구가 걱정하길래 그냥 장난으로 '내가 너무 섹쉬해서 그랬나바ㅋㅋㅋ, 미친X인가봐'

 

그냥 이렇게 넘겼는데, 아직도 당황스럽네요..

 

(미친X들은 얼굴, 몸매도 안본다죠... 그냥 여자라면 눈이 뒤집어진다네요;;)

 

으슥한 길도 아니었고, 사람 다니는 길목인데....

 

물론 2차성징이 나타나면서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청소년들이...;; 이럴수도 있겠지... 라고

 

이해해줄수 있을것 같기도 한데... 막상 겪어보니깐 또 아니네요....

 

집에오면서 계속 뒤돌아보게 되더라구요....ㅠ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있을지 모르는 변태X아

 

너희 부모님이 비싼 학원비 들여가면서

 

학원끝나고 여자 엉덩이 만지고 뛰어와라

 

이러셨니...?

 

단순한 호기심이라고 보기엔 너무 지나치다.

 

반성해라!

 

그리고!!!

 

대한민국에 개념없이 공공장소(지하철,버스) 에서 성추행을 시도했다던가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들아

 

너의 어머니가, 아내가, 딸이, 여동생이

 

모르는 남자에게 그런 짓 당한다고 생각해 봐라

 

기분 괜찮겠냐.? 심지어 당사자는 어떻겠냐!

 

상처받고 불안해 할 여자들을 생각해보란 말이다.

 

너희들이 개념없이 욕구 충족을 위해 그딴 짓 할때,

 

상처입고 힘들어할 여자들 늘어난다.

 

제발 개념좀 가지고 살아라.

 

 

 

휴....... 흥분해서 말 막하게 되었네요...;;

 

여자로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많은 여성분들이 안전하게,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그런 안전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구요.

 

꼭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피해여성들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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