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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live forever.

곽상신 |2007.09.18 03:47
조회 140 |추천 1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오는 친구, 그간 못본 친구 이렇게 해서

 

갈비살에 소주 한잔을 햇다.

 

옆쪽에서 어떤 할머니가 자일리툴을 '강매(?)' 하고 계셨고, 머 어디나 그렇듯

 

대부분의 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하거나 무시했다.

 

드디어 우리 테이블 차례가됐다.

 

난 웬지... 이런게 안 익숙하다..

 

"총각들 껌하나 사~ 잘사는 총각들 할미좀 도와줘~"

 

친구들은 고개를 저엇고, '됐어요' 짧은 한마디로 거부했따.

 

난 웬지 모르게 고개를 들수가 없어서 그냥 고개만 숙이고 있는데

 

할머니가 그런 나를 눈치채고 집요하게 붙잡기 시작했다.

 

망설이다,  몇개를 한번에 다 사버렸다.

 

할머닌 고맙다며 가시고, 우리는 말이없다.

 

"넘 강하다..."  란 내 한마디에 피식 웃고 술잔을 이어갔지만..

 

얼마전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더이상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로 보이지가 않는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 점점 늙어가신다.  길거리의 그들과 겹쳐 보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분명 우리 어머니,아버지는 더이상 '아줌마,아저씨' 가 아니라

 

'할머니,할아버지'가 되있었다. 처음엔 아니겠지..하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냥 부정하고 싶었다.

 

언제까지나 그래도 아줌마,아저씨 이길 원했다.

 

-

 

1년전 할머니의 죽음이 떠오르고, 그 죽음이 할머니,할아버지 란 단어에 연결된다.

 

두렵다.

 

그런 상황을 마주할 용기가 아직은 없다.

 

나도 언젠가 떠나겠지만..

 

상상도 할수 없는 가족의 .....

 

 

누구나 늙는다.

 

누구나 죽는다.

 

No one live forever.

 

모든 인간에게 평등하게 내려진 '죽음'

 

그건 무엇을 의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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