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한 번 죽을 뻔 했다. 졸음 운전으로...너무 졸려~쉴 만한 곳만 발견하면 들어가서 잠시 쉬어 가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다. 그런데...국도에 좀처럼 휴게소가 보이질 않았다. 자꾸만 내려오려는 눈꺼풀에 힘을 주고 계속 할 수 없이 앞으로 앞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가 지그재그 기우뚱기우뚱 갈팡질팡하며 흔들리는 바람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핸들을 잡아도 기우뚱거림이 금방 멈추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핸들을 고정하려고 노력하니 몇초 후 다행히 내 차선에 차를 들여놓을 수 있었다. 편도 일차선의 길에서...내가 차를 드려 놓는 순간 반대 차선에서 쌩~하고 차가 지나 갔다. 난 뒤를 보았다. 뒤에서 차가 오고 있었다. 뒷차를 먼저 보내고 갓길에 차를 멈추었다. 심장이 벌렁거려도 시원치 않을 상황인데...난 창피하다는 생각...천만다행이라는 생각... 바퀴에 이상이 생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다행히 네 바퀴는 멀쩡했다. 조금 더 가니 가게 하나 있는 작은 휴게소가 보였다. 하나님께서 이 못난이를 보살펴 주지 않으셨다면 난 이미 어렸을때 저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